20201년 2월 8일 월요일 오전 10시 나는 시험을 칠 준비를 하고 컴퓨터 앞에 앉았다. 아무 준비도 없이 평상시 알고 있는 것을 테스트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잠시후에 알게 된 것은 시험은 오후10시이고 예상문제도 과목당 25문제로 9과목이 있음을 발견하였다. 그냥 시험을 보았으면 분명 재시험을 치뤄야 했을 것이다. 모든 일을 뒤로하고 아침부터 문제를 풀며 모르는 것은 교제를 통해 알아갔다. 저녁무렵에서야 예상문제를 다 풀 수 있었다.
오후10시, 마음을 준비하고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시험문제가 열리지 않았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몰라 원장님께 문자를 드렸고 바로 답이 안 와서 시험을 포기하고 잠 잘 준비를 하러 갔다. 침대에 들어 가기전 폰을 확인하니 "이제 시험을 보시면 됩니다. 시간을 10분 늦추어 드렸습니다"
그러나 시간은 20분이 지나고 있었다. 잠깐 망설이다 "안 되면 재시험치지" 하는 마음으로 시험지를 열었다.
"아뿔싸!" 오랜시간 돋보기를 쓰고 시험공부를 해서 인지 시험문제 글자 포인트가 너무 작게 보여 읽기가 어려웠다. 어쩐다...마음은 조급하고....문제를 보자마자 망서릴 시간이 없었다. 바로 바로 체크하고...답안지를 제출하고 보니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아 있었다. 아쉽다. 아리송한 것들을 좀 더 살펴 보았으면 좋았을 것을...
"야호~~" 다행히도 합격점을 넘었다.
직무능력 시험을 통해 이전에 배웠음에도 잊고 있었던 부분들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었고, 새롭게 드는 생각은 모든 과목 스터디 리더를 자원해서 더 자세히 공부하여 성경적 상담의 지식이 내 안에 스며들게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시험 문제를)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2월 8일에 볼까 하다가 그래도 평가시험인데 몇 시간이라도 책을 좀 보고 시험을 봐야 할 것 같아서 일주일을 미뤘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시간이 안되어서 제대로 못 보고 시험을 봐서 아쉬운 감이 있긴 하지만 안 본 것 보단 낫다는 것에 위안을 삼습니다.
언젠가 문제 하나 하나가 '아~ 이거구나' 하며 시험 문제 출제 의도를 깊이 있게 깨닫는 날이 오겠지 생각해봅니다.
시험은 언제나 떨리고 부담되는 것 같습니다. ^^;; 하지만 이러한 과정 속에서 교제도 읽고 예상문제집도 풀어보면서 많은 것을 얻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책장에 꽂혀있는 많은 교제들을 꺼내보면서 성경적 상담 교제가 이렇게 많았나? 새삼 느끼게 되었고 이 책들을 만들어 내신 윤홍식 목사님이 매우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계속적인 발전을 위해 제 생각을 몇자 적어봅니다.
1. 교제 내용 수정 및 업데이트
=> 책과 시험지에 용어 업데이트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예: ‘분류’라는 용어는 현재 쓰지 않기에 ‘유형’으로) 특히 기관운영법은 바뀐 부분이 많아서 수정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책의 내용이 많은 부분도 있지만 내용이 많지 않은 교제들도 있어서 좀 더 내용을 추가하여 보완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이러한 작업을 목사님 혼자 하시기에 힘드신 부분이 있어 상담사들과 함께 최근 교제를 다 같이 출력해서 함께 읽어보고 모르는 내용도 질문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래서 함께 수정과 보완하는 작업을 세미나 시간이나 상담사 회의시간 활용해서 함께 작업하는 것도 좋을 것 같구요.
2. 직무시험의 다양한 방법
=> 그리고 직무시험을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단답형 시험은 시간이 지나면 잘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좀 더 상담사의 상담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는 직무교육이나 평가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예를 들어 상담사례를 목사님이 제시해 주시고 상담 진행 하는 방법에 대해 상담사 점검이나 테스트도 좋을 것 같고, 상담시 필요한 교제 및 도서를 읽고 정리 및 감상평 제출이라든지, 상담사들에게 필요한 교육영상 듣기, 이전에 많이 했던 사례발표 시간도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결국 두 개 모두 인적 지적 자원의 문제라 생각합니다. 막상 센터에 들어와서 보니 이런 인적 지적 자원이 너무 부족하단 생각이 드네요. 목사님께서 혼자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데 목사님이 하시는 일을 대신해 줄 수 있는 자원도 턱없이 부족하단 생각이 드네요.
1번을 위해서는 2번이 우선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지금 형태의 직무능력시험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에 비해서 큰 효과가 나타나진 않는다 생각합니다. 더욱이 원장님이 추구하시는 도제식 교육에 맞지 않기도 하구요. 물론 안하는 것보단 이렇게라도 하는 것이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서 좋긴 하지만 어차피 시간을 투자하는 것인데, 차라리 상담사의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해 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가령 예를 들자면, 하루 날짜를 정해서 상담사를 그룹으로 나누어서 (지금 가장 필요한 부분이 '성경적 상담의 원리'라고 생각할 때) 주제를 주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 생각을 합니다.
직무능력평가 시험을 준비하고 또 치루면서 기본적인 상담의 이론들을 다시 공부하게되어서 좋았습니다. 단어 문구 하나하나가 새롭게 다가오고 또한 이러한 지식들이 실제 상담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들임을 새롭게 깨닫게되었습니다. 상담사가 이런 상담의 원리와 방법을 잘 숙지할때 실제적인 상담에서도 좋은 상담을 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담을 공부한 이후로 끊임없이 공부하고 개발하고 성장하고 변화되는 자신과 피상담자들을 경험하면서 하나님께서 성경적 상담을 하나님 나라 확장에 귀하게 쓰심을 깨닫고 감사합니다.
목사님의 상담사역을 향한 끊임없는 헌신과 도전을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통하는 사람들의 삶에 혁신적 페러다임을 전파하시는 노력들이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상담사님들의 피상담자들을 향한 기도와 빼어난 상담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 시온성과 같은 소원상담센터에 오셔서 말씀의 위로과 용기와 힘을 덧입고 열매맺는 삶의 소망으로 회복되도록 기도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직무능력발전을 위한 노력은 결국 피상담자들을 잘 도와주기 위한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 어떻게 상담사들을 훈련시키고 잘 대응하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합니다. 저 자신도 어떻게 하면 더 잘 피상담자들을 도와줄 수 있을까를 연구하고 있구요. 그들의 아픔과 고통과 괴로움이 그리스도 안에서 사라지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상담사 모두가 함께 하나님 나라의 일에 동참하는 일을 하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힘내셔서 잘 감당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