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교제] 분노조절장애 남친과 2년 사귄후에~  


분노조절장애 남친과 2년 사귄후에~

헤어진지 몇달이 넘어가는데도
생각만 하면 화가 치밀어오르고
마음이 답답하고 미칠것 같습니다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는 하나
가끔은 그런 답답함과 화 기운 때문에
실제로 두통이 오거나 구역질을 하기도 합니다

저는 제가 정말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저 자신에 대한 만족도도 무척 높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어떻게 성격이 이렇게나 이상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도가 지나친 행동은 하지 않으려고, 일상중에서 그런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만나는 사람들에게는 웃으며 대하고, 조금이 짜증도 내지않으려고 제 자신을 누르고 누릅니다


이게, 화가 나서 화를 조절 못하고 난폭한 행동을 하는 게 문제가 아니고, 화를 참고 참고 참자보니 도저히 머리가 어지럽고 숨이 막히고 심장이 뛰어서 못살겠습니다.

사실 이렇게 참는 건, 괜히 제 감정 때문에 잘못없는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면 안된다는 생각 때문이고요, 그런 마음이다보니 아예 사람들과 자주 부딪히지도 않으려해서 언젠가부터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도 어색하고 힘들게 느껴집니다
(원래는 굉장히 사교적이고 자신감 넘치고 여유로운 성격이라 주위에 사람도 항상 많았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제가 그렇게나 억누르는데도 차마 웃음은 나지 않아서 무표정을 짓는다거나, 웃으며 해야할 말을 정색하며 힘없이 짧게 말한다거나 하다보니, 주변 사람들은 제가 너무 자기 감정대로 한다고도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 점도 저는 너무 너무 억울하구요.


주로 화가나는 생각의 원인은, 남자친구가 분노를 조절 못하고 저에게 보인 말이나 행동, 남자친구를 아무리 타이르고 말리려고 해도 도저히 억제하지 못하던 그 모습, 제가 정말 터놓고 대화하며 이해해보려고 해도 제 말을 잘 들어주지 않거나 오해해버리거나 멋대로 판단하고는 또 화를 내는 모습들.. 입니다.

적어도 그 때는, 그런 사람도 상황도 처음이다보니 너무 충격이라 오히려 황당하고 어리둥절하게 넘어갔는데요. 그리고 남자친구가 곧 바로 미안하다며 후회의 눈물로 울고불고 사과를 하길래, 또 그만큼 화가 나는 건 저를 너무 사랑해서라고 하길래 뭐 황당하지만 그 상황에서의 사과가 너무 애절해서 그냥 용서해주고 그랬고요.

근데 지나고 나서, 남자친구가 저에게 소홀해지고 그렇게 하다 헤어지고 돌이켜보니, 순간 순간마다 증오와 분노가 맺혀서 역겹고 소름이 끼치더군요

(지금 남자친구는 저에게 마지막 한달간 소홀하게 대하다가 제가 헤어지자고 말해서 헤어졌는데,

네달이 넘도록 미친듯이 매달리며 잘못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남들이 보면 천하의 로맨티스트라도 되는 것 처럼 말이네요.)

남자친구는 저에게 소홀했던 것에 대해서 정말 미안하다고 이제 다시는 안그러겠다고 용서해달라고, 한번만 만나서 얘기하자고 하는데


저는 마지막에 헤어질 때는, 그 소홀함이 이별의 원인이었는데

지금은 남자친구가 앞으로 끔찍히 잘해준다고 하더라도 못견딜 것 같습니다. 이미 헤어지고 얼굴도 몇달간 안보고 있는데도, 예전에 남자친구가 분노를 조절 못하고 저에게 했던 말고 행동이 떠올라서, 밥 먹다가도 토하고 자다가도 악몽에 깨고 걷다가도 눈앞이 캄캄해서 멈춥니다


이게 그냥 이별의 아픔이나, 누군가에 대한 원망 치고는 증상도 심하고 나아질 계기도 안보이고

그렇다고 평소에 생활이 안되는 것도 아니고 그로 인한 문제도 별로 없어서

도대체 어디가서 누구한테 어떻게 치료를 받아야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분명히 어떠한 병의 증상인 것 같은데

검색해서라도 알아볼 수 있게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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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4-08-09 (토) 09:55 10년전
분석적 해석으로 인용하면서 적절히 잘 쓰셨습니다. 다만, '잘못된 감정과 욕구가 고착이 되어 오랜 기간 동안 자신을 힘들게 하는 원인이 될수도 있으니' 라고 말하면서 상담을 받으라고 말하는 것도 좋지만 좀더 구체적으로 그러한 원인을 글 속에서 찾아내어 준다면 더 좋은 해석이 되겠습니다.

'못견디고....떠오르고...눈앞이 캄캄하고' 등의 표현에 근거해서 좀더 자세한 원인을 설명해 본다면 피상담자가 이러한 증상에도 불구하고 생활에서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고 말하는 혼란스러움을 해소해 줄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고 평소에 생활이 안되는 것도 아니고 그로 인한 문제도 별로 없어서 ' 라고 생각하면서도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를 추가과제로 기록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맑은소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4-08-13 (수) 20:59 10년전
e: 분노조절장애 남자친구와 2년 연애하고 나니..
 남친과 사귄후에 남친이  감정(분노) 조절이 안되어서  여러가지로  자신도  영향을 받게 되었고  현제는 자신에게 까지 심층의 문제로  몸과 마음에  나타나는 현상이 있다고 생각하여    두려워 하고 분노하고 있는듯 하네요.


 두통과 구역질 분노와 증오  역겹고 소름이 끼친다는 ~  님의 이야기를 보면 만나면서 수많은 이해되지 않는  감정들이 반복되면서  자신의 감정과 부딪침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되고  그 감정들이 오래 동안 이해 안되는 가운데 악순환이 거듭되고 함으로  마음 깊은 곳에서 부터  님은  분노함으로 소름 끼친다는 표현까지 ~  하신듯 하네요..

 지금은 다른 남친을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옛날 남친의 행동과  분노의 일상들이 떠올라서  자신을 힘들게 한다는 것이 문제인것 같네요.  가령 어떤 사고의 목격을 하였다고 할때  그 현장을 떠나고 나와 관련이 없다고 하여도  그것이 나에게 어떤 충격적인  사건으로 다가 왔을때는 왜 문제가 될까요?  님은 현제의 생활이 안되는 것이 아니라고 하셨는데  현제에도 여전히  생각에 분노하고 토하는 현상과 악몽을 꾸며 눈앞이 캄캄하다는  현실에서  문제의 영향으로 인해 느끼는 문제를 많이 안고 있는듯 합니다. 그로 인한 힘든 감정과 자신이 바라는 욕구가 오랜 기간 동안 자신을 힘들게 하는 원인이 될수도 있으니 반드시 상담을 받음이 좋을듯 합니다.

 아무리  깊은 심층의 문제라 할지라도 원인을 찾고 그 원인에서 오는 잘못된 감정과  감정을 일으키는 엉켜있는 욕구들을 찾아낼때 님이 말한것처름 예전의  대인관계도 좋고 이야기도 잘하고 자신감이 있는 자신의  모습으로 회복되리라 봅니다. 


더 깊은 상담은  신형상담학교 온라인 무료와 유료 상담이 있으니  문을 두드리시고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4-08-14 (목) 22:37 10년전
직접인용할 때에는 물결표시 ~ 를 쓰지 마시고 작은 따옴표 ' ' 로 감싸 주세요. 그 부분의 강조가 필요합니다. 내용을 한번 더 수정해서 올려 주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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