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인간은 피조 세계에서 살아가며 여러 가지 일들을 만나고 경험한다. 타락의 결과로 인해 인간이 겪는 고난으로 인해 경험하는 여러 영역 중에서도 감정은 버겁고 힘들게 여겨지는 부분이다. 그래서 어떻게 다루면서 조절해 가고 성숙해 가야 할지 어렵게 여겨진다. 감정은 기독교인의 성숙의 과정에 핵심 기능을 담당하도록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이다. 일반상담 현장에서는 감정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고 그 연구 결과물이 방법과 도구로 기독교 공동체에 활용되고 있다. 이에 대한 분별과 함께 기독교상담에서 활용 가능한 통합적 방법을 발전시켜 가야 할 필요가 있다. 논문은 감정이 인간됨에 기여할 뿐 아니라 기독교인의 성숙에 중요한 기능을 한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특히 감정의 기능에 대한 활용이 구체화 되고 이를 위한 활성화 작업이 통합적으로 이해되고 적용되어야 한다는 점을 목적으로 삼는다. 이를 위한 첫째, 인간됨의 주요 기능으로서의 감정의 위치를 확인한다. 둘째, 감정기능을 일반적 차원과 기독교적 차원에서 정리한다. 셋째, 감정기능의 활성화를 위한 통합적 방법을 모색한다. 이 연구를 통해 기독교상담에서 감정을 다루는데 있어서 타당한 근거를 제시하고 상담의 과정에서 참고하고 지향해야 하는 방향을 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