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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 상담의 관점에서 본 내적치유의 문제점

 
내적치유가 비성경적이고 심리학적이며 신비주의에 속한다는 것에 대해서 인터넷에는 '내적치유의 문제점'이라는 제목으로 여러가지 자료들이 있습니다. 내적치유가 이렇게 문제가 많다는 점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되고 문제의식을 갖게 한다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그러나 마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이 부족하다는 점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비판의 핵심들이 대안제시에 대한 것이 아닌 내적치유가 가지고 있는 심리학적인 면과 천주교적인 면, 그리고 신비주의적인 면에 대해서만 지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적 상담학에서 바라보는 내적치유의 문제점이 무엇인가를 설명하려고 합니다. 이러한 설명을 통해서 성경적 상담학의 의미도 더욱 부각될 수 있을 것입니다.



1. 내적치유는 심리학과 신학을 적절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내적치유에서 말하는 신학적인 내용은 어떤 면에서는 정말 개혁주의적이며 복음주의적이고 신학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일어나는 부분은 심리학과 연결되어질 때 입니다. 내적치유는 신학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심리학도 같이 사용해서 인간의 마음을 해석할 때에나 그 마음을 치료하려고 할 때의 대안들은 모두 심리학적인 방법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인간의 마음에 네가지 마음의 영역이 있다고 해서 '내가 알고 남도 아는 영역, 나만 알고 남은 모르는 영역 등등'의 설명은 조해리의 마음의 창(Johari's windows)이라는 유명한 이론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또한 과거의 아픈 기억을 이야기하는 것이 마음의 고통을 해결하게 한다는 원리는 프로이트 정신분석의 대표적인 원리이기도 합니다.

이것이 서로 연결되다 보니 결국 신학이 심리학의 영향을 받아서 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신학에서의 하나님은 하나님의 주되심과 영광과 예수 그리스도 대속과 속죄의 은혜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마음을 치료하기 위해서 존재하시는 보조자로서의 의미로 떨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신학의 의미가 변질되니 내적치유 세미나에서는 자신의 원하는 대로 치유를 받을 지는 모르지만 다시 교회로 돌아오면 교회에서 바라보는 하나님 중신의 신앙생활이 어려워집니다. 왜냐하면 자기 중심의 신앙생활을 경험해 버렸기 때문입니다.

성경적 상담은 하나님께로 가게 하는 것이고 하나님을 바라보게 합니다. 그 고통의 원인이 죄가운데 있음을 밝혀내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보게 하여 하나님과 관계맺게 합니다.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지었을 때에 그들은 수풀가운데 숨어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지은 죄로 인한 죄책감이 아니라, 벗은 것에 대한 수치심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정말 필요한 감정은 죄책감이었지만 죄인으로서 아담과 하와는 수치심만 있었을 뿐입니다. 하나님과의 진정한 관계를 위해서는 하나님께 용서를 빌어야 합니다. 내적치유에서 말하는 다른 사람에 대한 용서를 통해 내 불편한 감정을 해소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고 하나남과 관계를 다시 세워나가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회복이요, 변화요, 발전입니다. 성경적상담학은 바로 그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래서 심리학을 배제하면서 신학으로만 나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2. 내적치유는 자신의 욕구에 하나님의 은혜를 채우고 있습니다.


내적치유에서 모든 사례와 모든 이론에서 반복되는 것은 내게 필요한 욕구에 하나님의 은혜를 가져다 채우는 것입니다. 내가얻고 싶은 인정, 존경, 지배에 하나님의 은혜를 갖다 끼우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얻는 것은 내 마음의 편안함입니다. 자신의 편안함을 얻기 위해서 하나님은 인간을 모셔 섬기는 분이 되십니다. 내적치유를 통해 보여지는 하나님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다음은 내적치유에서 회복자들이 느낀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비록 너의 아버지는 너를 두고 도망갔지만 내가 너를 지키지 않았느냐? 그래서 네가 산 것이 아니냐? 그러니 아버지를 용서해라"
"네 엄마가 너를 이해하지 못해서 그렇단다. 네가 이해하렴"
"내가 네 안에 있다. 네 엄마 아빠를 용서해라"
"너는 하나님께로부터 온 자다."
"너의 그 짐은 내가 져야 할 짐이다. 내게 맡겨라."


수없이 많은 하나님의 응답은 상처로 괴로워했던 인간을 높이고 그 옆에 혹은 앞에 밑에 뒤에서 그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다독이고 설득하는 하나님으로 나타납니다. 존귀하시고 거룩하신 하나님을 이렇게 만들어 버린 것은 자신의 사랑받고 인정받고 격려받고 싶은 욕구에 하나님의 은혜를 갖다가 억지로 맞추었기 때문에 생겨난 환상들입니다. 이런 환상들 속에서 그것이정말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합니다. 듣고 싶고 내가 나에게 하고 싶은 말들이기 때문에 그것은 꼼짝없이 하나님의 말로 들려집니다. 그러다가 다시 성경으로 돌아와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보다보면 괴리감이 느껴져서 점차 정상적인 신앙생활이 불가능하게 됩니다.

성경적 상담은 이렇게 만들어진 하나님의 음성이 있을 수 있음을 통렬히 자각하면서 구체적인 말씀에 근거합니다. 문제의 원인을 죄속에서 찾는 것 이상으로 변화의 방법으로 제시하는 것은 성경말씀입니다. 그리고 그 말씀에 대한 이해와 해석 속에서 진정한 하나님을 보려고 합니다. 이에 관한 은혜를 6가지로 나누고 그에 따른 '계획, 능력, 희생, 용서, 충만, 동행'이라는 주제를 정해서 그와 관련된 말씀을 공부합니다. 또한 그와 관련된 여러가지 세션을 진행합니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각 사람이 듣고 싶어 하는 하나님의 위로 말씀이라는 허상을 근거로 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성경말씀을 징검다리로 삼아 하나님께 무릎을 꿇고 나아가게 하려는 것입니다.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께 복종하게 하려는 것입니다.("고린도후서 10:5 모든 이론을 파하며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파하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케 하니")



3. 내적치유는 신비주의를 통해서 일시적인 편안함만을 추구합니다.


내적치유의 세번째 문제점은 그것이 결코 상황을 변화시키거나 변화를 형성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내적치유 사례들 중에 나오는 치유의 과정은 대개 세미나에 참석하거나 혹은 강의를 듣거나 혹은 내적치유 상담자와의 면담을 통해서 일어납니다. 그리고 세미나 중에 진행되는 기도회나 혹은 개인적인 기도나 묵상, 혹은 내적치유 상담자의 말 속에서 일어납니다. 다시 말해서 교회에서 예배중에 경건생활 중에 교회사역 중에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그 이유는 내적치유라는 목적으로 기도를 하고 그속에서 하나님의 치유를 간구하는 과정중에서 치유가 일어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신앙생활은 이러한 치유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이로 인해서 생겨나는 신비주의적인 현상은 삶속에서 구체적인 열매를 맺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일시적인 마음의 안정만을 주게 만듭니다. 다음은 내적치유 상담을 통한 결과를 보여줍니다.
"...그녀는 자신의 장래를 하나님께 맡긴다는 기도를 처음으로 했다. 그후 그녀는 잠시 잠깐의 염려는 있었지만 다시는 그렇게까지 극심한 두려움에 사로잡히지 않았다."
"나는 나의 진정한 어머니를 만났다. 그리고 나의 어머니를 용서할 수 있었다.'
"주님은 남편의 화살을 맞으시고도 나와 남편을 떠나지 않고 계셨다."
"나는 신학을 그만두었지만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은 감정의 안위를 목표로 한 내적치유 상담의 허상을 보여줍니다. 결국 얻은 것은 마음의 편안입니다. 더이상 두렵지 않고 더이상 밉지 않고 더이상 화내지 않고 더이상 싫어하지 않는 것으로 모든 것이 해결됩니다. 그 이유는 신비주의에 근거했기 때문에 감정 이상으로 나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와 달리 성경적 상담학은 구체적인 행동을 깨닫게 합니다. 성경적 상담학에서 세우는 변화의 목표는 성령의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성령의 열매는 '충성, 온유, 절제, 경건, 덕행, 우애' 등으로 나타납니다. 또한 이러한 열매는 교회에서의 사역과 연결됩니다. 그래서 '교제, 봉사, 전도, 양육, 교육, 훈련' 등의 구체적인 사역에 동참합니다. 바울이 회심한 뒤 사도가 된 것은 바로 성령의 열매를 맺히는 온전한 변화의 삶을 살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일이 이루어질 수 있는 이유는 신비주의가 아닌 현실속에서 주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해서 살아가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적 상담을 통해 문제를 알아갈 뿐만 아니라 더 큰 변화를 향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4. 내적치유는 신앙인들을 병들게 하며, 불신자들을 오해하게 만듭니다.


내적치유가 정말 안타까운 이유는 전부 진실한 신앙인들에게 하나님의 존재를 오해하게 만든다는 점입니다. 내적치유는 심리학과 신학을 섞어 놓은 것이지만 신앙인들은 이를 알지 못해서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그러면 지금까지 알고 있던 하나님의 생각이 달라집니다. 이것이 큰 문제입니다. 지금까지 알고 있던 하나님이 달라져서는 안되고 그 분을 오히려 더 잘 이해해야만 합니다. 하나님이 왜 아들을 보내셔야 했고, 아들 예수님이 왜 우리를 위해 죽으셔야 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필수적인 이해가 변질됩니다. 또한, 성령님이 진정으로 우리에게 깨닫게 해주시는 것은 하나님과 예수님에 대한 것인데, 성령님이 마치 우리의 치유와 편안함을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단정지어 버립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결국은 불신자에게가 아니라 신자에게, 그것도 신앙이 좋았던 신자들을 병들게 만들어 버립니다.

다음은 하나님에 대해서 설명하는 내적치유의 메세지입니다.
"성령께서는 이 내적치유사역을 행하시고 있습니다."
"내적치유는 예수님께서 행하시던 사역이었고 중세의 수도원들에서 깊은 영성훈련 속에 행해져온 성령의 역사였습니다."
"왜 쿠션을 만져야만 마음이 편해지는지, 그리고 공부를 하려고 해도 집중이 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하나님께 가르쳐 달라고 해."
"이번 세미나에서는 주님께서 거지와 같은 자의 옷을 벗기고 물로 싯어 주시기를 원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이 모든 말들은 이전에 알고 있던 하나님 자신으로 영광스럽고 예수님의 대속의 은혜가 찬양되고 성령께서 부으시는 충만함의 신비가 찬양되는 것과는 좀 다릅니다. 결국 주인공은 인간이 되고 신앙인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지고 그분을 위해 그분의 자녀들이 희생과 헌신을 하는 것은 우스꽝스러워집니다. 그분이 우리를 위해서 애쓰시는 것만이 있을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애초에 불신자들에게는 이러한 은혜는 증거할 수 없습니다. 또한 증거된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존재와 의미를 완전히 오해하게 만듭니다. 자신의 죄를 사하시고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서 죽으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은 단지 그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것으로 축소되어 버립니다. 이러한 이해 속에 성경에 나타난 진정한 구원의 목적은 얼마나 허망한 것으로 보여지겠습니까!

성경적 상담학은 말그대로 성경을 다룹니다. 성서라고도 하지 않습니다. 특별히 한국사회에서 성경이라고 하는지 성서라고 하는지는 Bible을 무엇으로 생각하느냐를 보여주는 중요한 시금석입니다. 우리가 성경적 상담학을 성서적 상담학이라고 하지 않고 성경적 상담학이라고 하는 이유는 Bible을 성서라는 '책'이 아닌 성경이라는 '경전'으로 생각하고 그속에서 변화의 목표를 찾으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디도서는 우리에게 성경적 상담학의 핵심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디도서 2:14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구속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에 열심하는 친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이를 위해서 성경적 상담학은 끊임없이 죄문제를 살피고 그속에서 현재 고통의 원인을 발견하여 죄의 근원인 욕구를 깨닫게 합니다. 그리고 그것만으로는 결코 변화될 수 없음을 깨닫고 그 욕구를 버리고 은혜를 붙들게 하도록 성경말씀을 통해 돕습니다. 더 나아가 회복으로 끝나지 않고 진정한 변화와 발전이 되게 만듭니다. 그것이 당연한 이유는 성경은 원래 그러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적치유는 문제가 많은 치유방법입니다. 이제 내적치유가 아니라 성경을 통한 변화와 발전을 바라보십시오. 대안이 없는 것이 아니라 대안은 항상 존재해 왔습니다. 혼란스러운 세상속에서 예전부터 지금까지 존재하는 성경속의 변화의 발전이 성도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하나님의 도움의 손길입니다. 성경적 상담학은 바로 그것을 이루는 하나님의 도우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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