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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 상담과 심리학과의 관계는 무엇인가?



 

성경적 상담 개론 수업을 들으면서 성경적 상담과 심리학과의 관계를 혼란스러워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혁신주의 성경적 상담은 심리학을 배제하는 것이라고 말해줘도 여전히 심리학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정말 따로 가야 하는 것인지, 조금은 수용적으로 연구도 해보고 그래야 하는 것이 아닌지 명확하게 정립이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 혼란스러움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성도들에게 심리학이 심정적으로 무척 가깝게 여겨지고 있고 성도들의 생각조차도 심리학적으로 형성되어 있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또는 너무 심리학이 뿌리 깊게 교회에 자리 잡고 있어서 아직 완전히 심리학을 배제할 마음의 준비를 못한 것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혼란을 느꼈다면 이제 성경적 상담과 심리학과의 미묘한 관계를 잘 이해해야 하겠습니다. 그 이해를 하게 되면 한층 더 발전된 성경적 상담학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애초에 1963년부터 미국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에서 실천신학을 가르치게 된 제이 아담스로부터 시작된 성경적 상담은 심리학에 대한 반동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제이 아담스 혼자서 심리학이 아닌 성경적 상담을 주창한 것은 아닙니다. 마치 칼빈(1509)이 있기 전 쯔빙글리(1484)가 있었던 것처럼 제이 아담스 전에 마우어(Mower)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우어의 1965년 비버대학교에서의 특강을 들으면서 제이 아담스는 심리학을 배제한 신앙적인 상담의 확신을 가지고 성경적 상담을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인 상황 때문에 성경적 상담이 성경적일 수 있는 이유는 심리학을 배제할 때만이 가능합니다. 심리학을 포용하고 수용하면 성경적 상담은 아무 의미가 없게 되어 버립니다. 이러한 제이 아담스는 1966년 기독교 상담과 교육센터(Christian Counseling and Educational Center)을 만들었고 1968년에는 그 이름을 기독교 상담 교육재단(Christian Counseling and Education Foundation)으로 바꿔서 CCEF로 출발하면서 성경적 상담사역을 확장하였습니다. 그리고 1970년 ‘Competent to Counsel'(목회상담학)이라는 책을 내서 많은 사람들에게 성경적 상담을 알렸습니다.
 
그렇지만 그와 함께 성경의 원리에 심리학을 받아들이는 통합주의적 성경적 상담도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혁신주의 성경적 상담학도 여러 상황 속에서 세상의 심리학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요구에 직면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1982년에 제이 아담스가 미국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을 떠나면서 그의 제자들이 계속 성경적 상담을 발전시켰고 마음의 원리에 더욱 집중하면서 많은 성과와 발전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더 이상 심리학과의 연합이 아닌 독자적인 성경적 상담의 원리를 만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후에 그러한 성경적 상담의 경향을 ‘혁신주의(Progressive) 성경적 상담'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소원상담센터에서는 바로 이러한 사람의 마음을 성경적으로 다루는 ‘혁신주의 성경적 상담’을 따라서 그에 따른 성경적 상담을 연구하고 발전시키는 기관입니다. 혁신주의 성경적 상담에서 심리학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그냥 거부만 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성경적 상담 자체가 심리학에 밀리지 않을 정도로 성경적으로 발전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발전이 없는 성경적 상담이란 자체의 동력이 없이 물의 흐름에 떠다니는 배에 불과합니다. 애써 노력하면 심리학을 막아낼 수는 있겠지만 자체의 이론적 발전이 없다면 동력이 없어서 움직일 수 없이 떠다니는 배와 같을 뿐입니다. 떠있기는 하지만 이동수단으로 쓸모는 없게 됩니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는 심리학을 알지만 받아들이지는 않으면서 성경적 상담의 이론을 발전시켜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배는 항해를 해야만 하고 사람을 태워서 이동을 해야 합니다. 그럴 때 유용한 배가 됩니다. 또한 그럴 때 바다로도 나아갈 수 있습니다. 동력을 갖고 발전을 이루면 힘차게 바닷물을 헤치고 용감하게 바다 너머로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성경적 상담에서 심리학을 대하는 원리가 바로 이것입니다. '심리학을 알기는 하되 받아들이지는 않는다.'입니다. 그래서 미묘한 관계가 생깁니다. 같이 가는 것도 아니고 따로 가는 것도 아닙니다. 적대적이어서 공격하는 것도 아니고 수용적이어서 이론을 받아들이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그 물을 헤치고 목적지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광활한 문제의 바다에서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문제의 바다에 빠진 사람들을 구원해 내는 것이고 인생의 바다를 건너 하나님의 나라에 도달하는 것이며 배의 의미를 잘 이해해서 성경의 원리를 삶에 적용하고 실천하게 하면서 그것을 하나님의 영광을 이 세상에 선포하는 사역으로 삼는 것입니다. 이런 원리를 이해하면 비로소 함께 있으나 같이 하지는 않고 알고는 있지만 사용하지는 않는 성경적 상담과 심리학의 미묘한 관계를 잘 정리할 수 있습니다.

설명은 이렇게 했지만 여전히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아직도 여전히 온이냐 오프냐 끄라는 것이냐 켜라는 것이냐는 단순 명확한 해답을 찾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럴 때마다 말씀드리는 조언은 성경적 상담을 배워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혼란 속에서 이해의 불이 켜질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 바람과 파도를 잔잔하게 하실 수 있는 능력의 예수님께서 자신의 성경적 상담의 배에서 제자들과 함께 하셨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말씀에 귀를 기울일 때 비로소 성경적 상담이 모든 마음의 문제와 인생의 문제를 어떻게 대하는지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의 그 엄위로운 말씀 앞에 성난 바다와 파도는 그저 잠잠해질 뿐입니다. 삶과 인생의 문제를 해결하시는 그 가르침 속에서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 것입니다. 이러한 소망을 가지고 심리학을 극복하는 혁신주의 성경적 상담의 놀라운 깨달음을 향해 힘써 나아가 보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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