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실습소감] 3급 실습소감
새로운 한해를 바라보며 첫번째 사례를 작성하던 때가 떠오릅니다. 이론 공부를 켜켜이 많이 쌓았어도 한번의 실습경험을 따를 수 없을 만큼 실습과정은 또 다른 차원의 경험이었습니다. 여기저기 파편처럼 떠돌던 지식들이 구슬처럼 실에 꿰어져 가는 과정은 재밌기도 하고 도전이 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때로는 생각하던 길과 달라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차트와 상담분석문은 진행형이어서 하나의 포맷이 미처 숙달되기 전에 새로운 방식을 적용해야 하다보니 멈추어 서 있을 때도 있었습니다. 외과의사가 되고 싶은 저의 바람과는 달리 어떤 날은 정형외과 또 어떤 날은 신경외과를 돌며 다양한 전공의 생활을 하게 하시어 과연 이러다가 전문의가 될 수는 있을까란 생각에 고민이깊었던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추운 겨울이 봄을 맞이하기 시작했을 때, 상담사는 다양한 과를 다룰 수 있어야 하는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목사님의 변화무쌍한 피드백을 즐기기로?하였습니다.^^ 어떤 상황이든 받아들이겠다고 결심(사랑)하니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주어진 일을 충실히 감당(충성)할 수 있었습니다. 나아가 피상담자들에게 실질적인 상담안을 어떻게 제시할 수 있을지 고민할수록 은혜의 의미가 더욱 구체화되고 실체적으로 느껴지면서 가장 큰 수혜자는 저 자신이 되었습니다.
마지막 사례를 마치며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나무 아래 앉아봅니다. 저 태양아래에서 나는 어떻게 반응하고 어떤 열매를 맺고 있을까? 태양의 싫음보다는 송글송글 맺히는 땀방울이 건강하게 느껴지고 나를 지켜주는 나무의 그늘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이제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손을 잡아주기를 기다리며 고개를 떨구고 있을 사람들에게 조심스레 다가서봅니다. 아직 부족한 실력이라 걱정도 되지만 언제나처럼 필요한 능력을 공급해 주신 하나님을 의지하며 다음 발걸음을 내딛어 봅니다.
질문많고 생각많은 저를 끝까지 완료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윤홍식 목사님과 김지인 간사님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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