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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4정신질환상담] 정신과약: 자낙스, 자나팜, 알프람, 아졸락, 알프라졸람

자낙스, 자나팜, 알프람, 아졸락, 알프라졸람

 

최명기(부여다사랑병원장/정신과전문의/[트라우마 테라피]저자)
 

심리학 테라피

작가
    최명기
출판
    좋은책만들기
발매
    2009.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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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프라졸람(Alprazolam)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항불안제제 중 하나다. 알프라졸람은 바륨, 아티반 등의 약과 분자구조가 유사하다. 그래서 벤조다이아제핀(benzodiazepine) 계열이라고 불린다. 지금은 화이자에 인수합병된 업존(Upjohn)이라는 회사에서 개발을 했고 당시 상품명이 자낙스(Xanax)였다. 처음에 유통이 되었을 때는 오이씨처럼 생긴 타원형 약제에 Upjohn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어서 환자들은 “업존”을 약이름으로 착각하기도 했다. 알프라졸람(Alprazolam) 성분은 자낙스(한국화이자), 자나팜(명인제약), 알프람(환인제약), 아졸락(유니메드), 알프라졸람(한림제약), 알작스(동화제약),알프라낙스(한국파마), 자이렌(광동제약), 자세틴(메디카코리아) 라는 다양한 제품명으로 처방되고 있다.

 

항불안제제는 과거에는 신경안정제라고 흔히 불렸다. 불안하거나, 마음이 진정이 안 되었을 때 먹으면 마음이 안정이 되는 효과가 있어 신경안정제라고 했다. 잠을 오게 하는 효과도 있었다. 최초로 나온 신경안정제는 간질치료제로도 쓰였는데 페노바비탈(phenobarbital) 성분이 주를 이루었다. 그런데 페노바비탈 성분은 과량 복용시에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서 매우 위험했다. 그래서 개발된 것이 바륨(Valium), 아티반(Ativan) 같은 벤조다이아제핀 계열이다. 벤조다이아제핀 계열의 약은 뇌속에 분포되어 있는 GABA 수용체에 작용을 한다. GABA 수용체에 벤조다이아제핀이 작용하면 마음도 안정이 되고, 잠이 오는 효과가 있다.

 

알프라졸람이 시판이 되었던 1970년대 중반만 해도 불안장애라는 개념이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을 때였다. 신경안정제하면 먹고 잠을 자는 약으로만 생각을 했다. 사실 바륨이나 아티반을 불안을 가라앉힐 정도로 높은 용량을 쓰면 환자들은 졸리고 몸이 쳐지는 부작용을 느끼고는 했다. 당시 젊은 정신과의사였던 데이브드 쉬한(David Sheehan)은 갑자기 이유 없이 불안함을 느끼는 불안장애 환자들을 타깃으로 하는 약제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다. 알프라졸람은 불안을 가라앉히면서도 졸린 것은 상대적으로 덜하기 때문에 그런 목적에 안성맞춤이었다. 데이비든 쉬한의 생각이 맞아 떨어지면서 업존(Upjohn)사가 개발한 자낙스는 선풍적으로 많이 처방이 되었다.

 

사실 마음을 어디에 둬야 할지 알 수가 없고, 가슴도 떨리고, 누가 쫓아오는 것 같고, 집중을 하지 못하겠다는 불안증상은 공황장애와 같은 불안장애 뿐 아니라 우울증의 경우에도 동반된다. 과거에는 우울증 환자의 경우 불면증에 대해서는 아티반이나 바륨을 처방했지만 낮이나 밤이나 항상 있는 불안증상에 대해서는 특별히 투약할 약이 없었다. 낮에 아티반이나 바륨을 처방하면 오히려 몸이 쳐진다고 호소하는 환자도 있었다. 알프라졸람은 낮은 용량에서도 강한 진정효과를 나타냈기 때문에 낮에는 낮은 용량으로 불안을 가라앉히고 밤에는 고용량으로 수면을 유도할 수 있었다.

 

나중에는 오랜 동안 복용을 하다가 갑자기 끊으면 불안, 불면 증상이 발생한다는 것이 알려졌지만 처음 시판 되었을 때는 새로운 성분이기 때문에 오래 투약을 해도 금단증상 발생이 덜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다. 그래서 더 많이 처방이 이루어졌다. 알프라졸람이 불안증상 자체에 대한 치료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증상을 없애줄 뿐이지 경과자체에 미치는 효과는 거의 없었다. 공황장애, 강박증 같은 불안장애의 경우 프로작, 설트라린, 파록세틴 같이 뇌속의 세로토닌 레벨을 늘리는 효과가 있는 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할 때 치료효과가 있다. 기존의 항우울제가 몸이 쳐지고, 변비, 피곤감등의 부작용을 동반했기 때문에 알프라졸람 성분이 우울증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도 있었다. 그런데 1980년대부터 하루 한 알로 큰 부작용 없이 복용할 수 있는 프로작(Prozac: Fluoxetine)을 위시한 세로토닌에 작용을 하는 우울증 약이 생기면서 알프라졸람을 우울증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없게 되었다.

 

정신과 의사가 알프라졸람만 단독으로 처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우울증, 불안장애, 공황장애 환자들의 경우 심한 불안초조를 동반하는 경우 알프라졸람을 사용하게 된다. 파록세틴, 설트라린, 프로작(성분명 플로옥세틴), 부프로피온, 미르타자핀, 벤라팍신 등의 우울증 약과 함께 쓴다. 그런데 우울증이건 불안장애건 항우울제가 효과가 나는데는 짦게는 보름 길게는 두세달 정도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환자들은 우울증약은 효과를 못 느끼는데 반해 알프라졸람은 먹자마자 효과를 느끼기 때문에 처방받은 약에서 우울증약은 빼고 알프라졸람만 골라먹는 수도 있다. 그런데 그것은 근본적인 치료가 안 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어떤 경우는 아침, 점심, 저녁에 투약한 알프라졸람은 먹지 않고, 잠자기 전에만 먹는 경우가 있는데 이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 습관성이나 중독으로 이어지지 않는 트라조돈(trazodone) 같은 약제를 함께 복용해야 나중에 증상이 좋아졌을 때 알프라졸람을 줄이는 것이 용이하다. 그러데 트라조돈(trazodone)은 처음에 복용을 할 때 몸이 쳐지고, 어지러운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임의로 빼고 먹는 수가 있다. 알프라졸람을 수면 목적으로 장기적으로 복용을 하다보면 나중에 약기운이 떨어지는 새벽에 식은 땀을 흘리면서 잠이 깨는 수가 있다. 일종의 금단증세인 것이다.

 

대체적으로 항우울제의 효과가 나서 증상이 호전되는 시점에서부터 알프라졸람은 서서히 감량하게 된다. 갑자기 약을 중단하면 불안하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부작용이 있다. 그래서 일주일 간격으로 25% 씩 서서히 감량을 한다. 아침약 감량하고, 점심약 감량하고, 저녁약 감량하고, 자기전약을 감량하는 식으로 줄여간다. 그러면서 충분히 용량이 낮아지면 아침약부터 빼보는 것이다. 제일 마지막에 잠자기 전 약을 감량해야 하다. 많은 환자들이 정신과 약이 습관성이 된다는 생각 때문에 항우울제나 트라조돈 을 줄이고 알프라졸람은 편하니까 계속 먹는 수가 있는데 오히려 반대로 해야 한다. 항우울제와 트라조돈은 계속 먹고 알프라졸람부터 서서히 줄여야 한다.

 

주로 처방을 하는 알프라졸람은 0.25 mg 정과 0.5mg 정이다. 대체적으로 0.25mg은 하얀색이고 0.5mg은 주황색이다. 만약에 불안 증상이 심해서 알프라졸람 0.5 mg 을 아침, 점심, 저녁, 잠자기전 복용을 했다고 하면 일단 아침약부터 주황색 0.5 mg을 하얀색 0.25mg으로 바꾼다. 그렇게 해서 아침, 점심, 저녁, 잠자기 전이 모두 하얀색 0.25mg 으로 바뀌었다면 그 때부터 1주일 간격으로 아침부터 반알로 줄여보는 것이다. 만약에 아침, 점심, 저녁, 잠자기 전이 모두 반 알로 줄었다면 그 때부터는 아침약부터 투약을 중단해본다. 이렇게 서서히 감량을 했는데도 불안, 불면 증상이 악화가 되었다면 그것은 아직 우울증이나 불안장애가 완전히 호전되지 않은 것이다.

 

알프라졸람의 약효는 대게 6시간~10시간 정도 지속이 된다. 따라서 일찍 잠이 들었으면 하는 생각에서 초저녁에 복용을 하면 새벽에 잠이 깨서 다시는 잠이 안 오는 수가 있다. 가급적 마지막 알프라졸람을 잠자기 전 밤에 투약을 해야 새벽에 잠이 깨지 않는다. 알프라졸람을 수면제 대용으로 사용하는 환자분들의 경우 장기복용을 하면서 새벽에 식은 땀이 나면서 잠에서 깨어나는 수가 있다. 그런 경우는 알프라졸람에 의한 금단증상을 의심해야 한다. 의사와 상의를 해서 알프라졸람이나 다른 벤조다이아제핀을 일단 하루 서너번 규칙적으로 먹는 것으로 하면서 증상이 호전이 되면 앞서 언급했듯이 서서히 감량해야 한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증상이 좋아지면서 저절로 알프라졸람 역시 감량하거나 중단을 하게 된다. 만약에 장기복용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불안증상이 심할 때는 의사가 처방하는대로 충분한 약을 복용을 해도 좋다. 그러면서 증상이 호전되면 앞서 언급한 요령대로 서서히 감량을 하면 된다. 그런데 알프라졸람에 의존을 하게 되는 환자도 일부 존재한다. 우선 술을 많이 마시는 이들의 경우 알프라졸람을 비롯한 항불안제제 혹은 신경안정제를 계속 복용하는 이들이 많다. 술을 많이 마시는 이들은 술기운이 몸에서 빠져나가면서 금단증상으로 불안, 초조, 불면증, 몸살기 등이 있게 된다. 이 때 알프라졸람을 비롯한 벤조다이제핀 계열 약제를 투약하면 불안한 것도 없어지고 잠도 잘 자게 된다. 술을 계속 마시는 한 알코올 금단증상이 반복되고, 금단증상을 조절하기 위해서 알프라졸람을 복용하게 되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따라서 의사에게 음주문제를 알리고 술을 끊어야 알프라졸람도 줄일 수 있다. 특히 알프라졸람과 술을 같이 먹으면 술에 더 빨리 취하고 심한 경우 정신을 잃을 수도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성격이 매우 충동적이거나, 조바심이 심해서 안절부절못하는 경우 마음을 주체할 수 없을 때 알프라졸람을 계속 복용하게 되는 수가 있다. 특히 이런 경우 의사가 처방한대로 투약을 하지 않으시는 환자분들이 종종 있다. 감정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되는 항우울제를 비롯한 약제를 꾸준히 복용해야 하는데 금세 효과를 느끼지 못한다는 이유로 항우울제는 임의로 중단하고 자신이 필요할 때 알프라졸람을 두세알 한꺼번에 복용하고자 한다. 불안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되면서 중독성은 거의 없는 약으로 부스피론 계열이 있다. 부스파 또는 부스피론이라는 제품명으로 주로 처방되는데 지속적으로 투약을 하면 효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충동적이거나, 조바심이 심한 환자들은 당장 효과를 원하기 때문에 의사가 부스피론을 권해도 몇 번 먹어보고는 효과가 없다는 이유로 임의로 빼고 먹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알프라졸람을 중단하기를 위해서는 술을 끊고 항우울제나 부스피론을 지속적으로 복용을 하면서 근본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

 

임상에서 보게 되면 알프라졸람에 대한 중독을 걱정하는 분은 오히려 중독이 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충분한 용량을 투약해서 마음도 편해지고 잠도 잘 자야 빨리 회복이 될 텐데 중독을 두려워하는 마음 때문에 최소용량도 복용을 하지 않으려고 해서 마음고생을 한다. 반면에 술을 많이 드시는 분, 충동적인 성격을 지니신 분, 조바심이 많은 분, 안절부절못하는 분은 의사가 알프라졸람과 같은 항불안제제, 신경안정제를 쓰지 않으려고 해도 써달라고 계속 요구를 하신다. 알프라졸람에 대한 의존성이 우려가 되어서 감량을 하려고 하면 받아들이지 못하는 분도 있다. 대부분의 분에게 안전하지만 일부에서는 습관성이 되고, 의존성이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처방하는 의사와 잘 의논하면서 사용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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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람 정 0.25mg

2등급

alprazolam

20080272

2009-03-03
임부금기 전체보기
 
제품코드

제품명

상한금액

배수

적용일
657200490

알프람 정 0.5mg

122

2

2007-06-01
저함량배수처방조제 전체보기
 
ㆍ 알프라졸람 단일제(경구제) 허가사항 변경지시(통일조정) 알림 [식품의약품안전처|2013-07-23 ]
 

효능/효과   용법/용량   금기   신중투여   이상반응   상호작용
임부투여안전성          
 
효능/효과
불안장애의 치료 및 불안증상의 단기완화,
우울증에 수반하는 불안,
정신신체장애(위·십이지장궤양, 과민성대장증후군, 자율신경실조증)에서의 불안·긴장·우울·수면장애,
공황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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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법/용량
성인,
개시요법:
1회 0.25-0.5mg, 1일 3회. 1일 최대 4mg.
고령자, 간장애환자 및 쇠약환자는 1회 0.25mg, 1일 2-3회. 개시용량에서 부작용 발현시 감량.
정신신체장애:
1일 1.2mg을 3회 분복. 1일 최대 2.4mg. 최대용량으로 점차 증량하며 3-4회 분복.
고령자는 1회 0.4mg, 1일 1-2회로 개시. 1일 최대 1.2mg.
공황장애:
초회 0.5mg, 치료반응에 따라 3-4일 간격으로 1mg 이하로 증량하여 1일 평균 5-6mg을 3-4회 분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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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기
본제 또는 타 벤조디아제핀계 약물 과민증,
급성 폐쇄각녹내장,
케토코나졸, 이트라코나졸 투여자,
중증 근무력증,
중증 호흡부전,
중증 간부전,
정신병적 특징이 있는 우울증, 양극성 장애 또는 내인성 우울이 있는 우울증,
수면 무호흡증,
알코올 또는 약물의존성 환자,
임신후기,
갈락토오스 불내성, Lapp 유당분해효소 결핍증 또는 포도당-갈락토오스 흡수장애 등의 유전질환자(유당 함유제제에 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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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투여
심·간·신장애,
뇌의 기질적 장애,
고령자 또는 쇠약환자,
중등도 호흡부전,
황색5호(선셋옐로우 FCF) 과민 또는 알러지 기왕력자(황색5호 함유제제에 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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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부투여안전성
제품명

미국 FDA 분류
알프람 정 0.25mg


*D 등급 : 인간태아에 위험성이 있다는 증거가 있지만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임부에게 사용했을 때의 유익성을 수용할 수 있는 경우이다. (예,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이나 중증 질환에서 더 안전한 약물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 또는 유효하지 않은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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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1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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