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리고성 공략에 대해 하나님의 방법은
사람의 생각과는 전혀 다르게 펼쳐진다.
공략에 대한 어떤 전술도 없이
궤를 따라 하루에 한 번씩 성을 돌라는 명령은
인간의 이성으로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매우 황당한 일이다.
현재 내 앞에 있는 여러 문제들 앞에서
주님이 나에게 이러한 황당한 전술을 요구하신다면
나는 어떤 생각과 행동을 할까?
하나님의 방법보다는
내 생각이 더 지혜롭지 않을까?
아마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최고의 전술을 계획하는데 열을 올렸을 것이다.
말씀을 통해 나는 여전히
하나님의 방법보다
나의 방법을 지혜롭게 생각하고
하나님을 향한 신뢰보다
내 뜻이 하나님이 뜻이라 생각하는
교만함과 연약함을 보게 되었다.
궤를 따라 돌라는 황당한 주님의 명령은
주님을 향한 확신을 요구하시고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라는 것
결국 순종을 배우게 하시는 것이다.
내 앞에 있는 여러 문제들을 나의 방법대로
싸우고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뜻과 방법대로 따르며 순종하고 싶다.
나보다 천배 만배 헤아릴 수 없이 지혜롭고 높으신
하나님 앞에서
나는 고개를 숙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