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은근히 또래 사이에서 따돌려진것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근데 1학년때는 좋은 친구가 있었고...
사실 눈치도 별로 없어서 따돌려진다는것도 잘 몰랐습니다 그냥 나중에 아 그게 그래서 그랬구나라고 깨달았던거였죠
근데 2학년 때 좀 심하게 왕따를 당했던 적이 있습니다
고등학교 들어가고부터는 친구가 없었거나 사귀어도 금방 싸우고 멀어지거나 같은 무리에 끼는 법은 없었고 인사나 하는
사이로 지냈습니다
대학교에 들어가고나서 5년간 붙어다녔던 동기들이 있는데요 정말 즐겁게 보냈습니다
그런데 그중 한 친구랑 통화를 하다가 걔가 저보고 니가 다른사람들한테 상처주는 걸 너는 모르고 있었냐고 묻더라고요(고딩때부터 알던에입니다)거기서부터
시작된 얘기가 고딩때는 니가 정말 싫었는데 지금까지 너랑 친구를 하는 이유는 니가 변하긴 변해서인것같다 자긴 니가 변했다고 생각한다
라고 했습니다
그때 너무 수치스럽고 부끄럽고 미안했던것같습니다
그리고 절망감이 들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많이 노력했습니다 나에게 정확히 무슨 문제가 있는지는
몰라도 문제가 있다는거는 알고 있었고...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도 알고 있었는데... 그게 정확히 언제 불쑥불쑥 나오는지도 모르겠고 장애 수준은 아닌거 같긴 한데 어쨌든 남들에게는 내가 견뎌야
하는 사람인 거니까요 그래서 정신 똑바로 차리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근데 그 친구 말을 듣고 보니 지금까지 사회화되려고 죽도록 했던 노력이 허사였구나.... 그리고...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바뀐 게 이 수준인데... 앞으로 평생 애쓰면서 살수밖에 없겠구나 난 자연스럽게 살수없는
사람이구나 싶어서
그냥 친구들과 관계를 다 끊어버렸습니다
이제 사람을 사귀고 싶지가 않아요 어떡하면 달라질 수 있을까요...
가볍게 지내는 관계에서는 제 성격이 이상하단 걸 알기 어려운거같아요 좀 깊은 관계로 발전해야 얘 짜증난다 이상하다 이런걸 알수있는... 그런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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