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기피, #스트레스
안녕하세요. 35세여성입니다.
평상 시에 농담도 잘하고 웃기도 잘하는데... 얼마 전부터 저 스스로가 이상하게
느껴지는 게 있어서요. 정신상담을 가봐야 하는 일인가 싶어서 지식인에 먼저 물어봅니다.
기억에 강렬히 남았던 순간만 먼저 적어볼게요.
1. 교수님이랑 몇몇 학생이랑 다같이 수다를 잘 떨다가 제가 해 온 연구를 말 해야 하는 순간이 되자 손,
어금니, 목소리가 너무 떨리고...감추려고
할수록 주변사람들이 걱정할 정도로 손 떠는 게 진정이 안되더라구요. 나중엔 턱이 아플 정도이구요.
이건 아주 새로운 사람이 있는 자리에서 말을 해야 할 때도 비슷하고요..저 스스로
찐따(?)같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2. 오랫 만에 만난 친구집에서 놀고 떠들 때는 별일 없었는데. 진지하게 제 얘기를
해야 할 때가 되니까 머릿속에서 말할 내용에 대한 생각, 느낌 기분 같은 건 떠오르는데 말을 못하겠고(문자 그대로 말을 못 하겠어요) 울고 싶은 감정이 나오더라구요. 말을 정말 못, 하겠어요. 말하고 싶은데 말은 안 나오고
생각은 멈춰지지 않아요.
3. 누군가한테 불편했던 얘기를 남편한테 말을 할 때도 편하게 못하고 머릿속에서 떠오른 그림을 멍하니 바라보게 됩니다.
(말을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있어서 천천히 말하기도 하지만 감정적으로 보이고 싶지 않아서 혹은 남편에게 잘 설명하고
싶어서 단어를 고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평소 대화를 할때 남편이 빨리 말하라고 독촉한다고 느껴왔어요...그런데 오늘은 흉내를 내주더라구요ㅡ 한마디 하고 갑자기 마네킹처럼 멈추는듯 흉내를 내는데 웃고넘겼지만... 내가그렇게비쳐진다니 조금 놀랬습니다. 다른곳에서도 제딴에는 비슷하게 감정적으로 비치고 싶지않거나
위에 적은것처럼 눈물이 나올것같은걸 숨기느라고 말을 고르고있는거였는데... 마네킹처럼 멈춘것처럼 보였을까요?
4. 그 외에도 일일이 기억하기 어렵지만 사람들 앞에 설 때 평상시 살면서 긴장을 했던 수준이 아니고 너무 떨립니다.
그냥 좀더 긴장하는 성격으로 변한 걸까요? 그리고 말의 내용과 관계없이 울고 싶어져요..
왜 이럴까요.
이제 사람들하고 농담만 하고싶어요. 그런데 직업상 그럴 수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저 자신이 당황스럽고 턱에 자꾸 긴장이 가고 울고... 목소리도 울때처럼 떨리고... 그걸 숨기고 싶고 그렇데 안 되고 싶은데 그렇게 할까 봐 겁
납니다..
간단히 도움 받을 수 있는 건지... 정신상담을 받아야하는건지... 알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