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등학생인데요 요즘 괜찮아졌다고 생각한 우울증이 다시 심해져서 그냥 글 써봤어요
고등학교 올라와서 슬럼프 번아웃 우울증 무기력증 뭐 다 겪어봤어요 상담도 다니고 얼마전부터는 운동도 합니다 그런데도 우울하고 외롭고 허무한 기분이 계속 저를 쫓아다녀서 너무 괴로워요
솔직히 저는 잘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많은데 스스로에게 가혹하고 엄격해요 그래서 자동으로 자존감도 낮고요
너그러워져라 조금만 여유를 가져라 만족해라 이런 얘기도 많이 들어서 그럴려고 노력했는데 제 전공 분야에서는 이런 세뇌?생각들이 먹히지 않아요
제 전공에서 당연히 제가 실력이 딸리는 게 정상인데 저보다 몇 살 많은 사람들보다 못 한다는 게 너무 괴로워서 힘들어요
연습말곤 할게 없는데 다른 이유에서 연습을 하루만이라도 하면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미치거나 아니면 울어야합니다
다른 애들보면 조금 해도 만족하고 그러기도 하는 것 같은데 저는 저 저신에게 너무 엄격하고 그게 안 되면 자책하고 우울해하고 이게 더 커져서 제가 생각해놓은 기준이 집착으로까지 번집니다
이제는 집착 수준이에요
중학생 때도 이랬어서 굉장히 힘들어했는데요..
그래도 자신에게 너그러워서 좀 덜 발전하는 얘들? 열정이 없는 얘들보다는 저같은 편이 낫다고 생각하고 살아요
주저리주저리 써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