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이번에 작업치료학과에 들어가는 신입생입니다. 애초에 과에서 공부도 정말 많이하고, 힘들다는 것도 감안하고 왔지만 막상 개강 직전에 이런저런 생각이 들면서 갑자기 고민이 되네요.
공부가 힘든 것도 있지만, 특히 국시합격 후 진로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주변에 작업치료사 현실에 대해 들어보니깐 대학병원 아니면 박봉이다, 이직을 여러번하게 된다, 심하면 월급이 150이하 일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를 되게 많이 들었거든요. 성적, 적성 등등을 다 고려해서 가장 맞다고 생각하고 들어온 과인데, 현실이 저렇게 어둡다고 하니깐 다시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여담이지만 집안 형편도 영 좋지 않아서 돈을 빨리 벌어야겠단 생각이 드는데, 저 현실대로면 지금보다 더 못 살게되고 부모님 등골 갉이먹게 되는 것이 아닐까 너무 걱정됩니다. 혹시라도 과가 안맞을 때를 대비해서 편입을 할까 생각도 있지만 이것도 너무 고민됩니다.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핵심을 말하자면 이 길을 계속 가도 되는건지, 혹은 갈 수 밖에 없다면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 지 알려주시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