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급 상담실습] 3-6) 독립을 하고 싶은데~  

*문제분류추가: #진로문제, #가족문제, #가족갈등, #스트레스


독립을 하고 싶은데 부모님이 반대하셔서 싸우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럽게 말을 꺼낸 건 아니고 전부터 독립을 하고싶다고 해왔었는데 부모님은 그걸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으셨던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 24살이고 대학교는 아직 한학기가 남은 상태고 대학이 타지에 있어서 자취를 해보긴 했지만 그런 자취가 아닌 완전한 독립을 하고싶습니다.

부모님이 반대하시는 이유는 저에 대한 신뢰가 없고 돈이 아깝다고 하십니다. 반대하시면서 하시는 말씀은 '번듯한 직장을 가지게 되면 독립시켜주겠다 아니면 안된다' '집을 나가면 연을 끊겠다' '너는 부모를 버리고 나가는 거다' '엄마아빠가 싫은거냐' 등등 제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해도 그렇게 생각을 하겠다고 하십니다. 서로 말이 안통하는 대화를 합니다..

제가 독립을 하고싶은 이유는 우선 취직 준비를 해야하는데 제 진로를 정확히 정하지 못해서 남들이 다 하는 자격증부터 하나하나 준비하면서 진로에 대해 찾아가고싶은데 가족이랑 함께 있으면 저만의 생활 패턴으로 생활하는 게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공부도 제대로 못하고 흘러가는 시간이 너무 아깝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시국이 시국인지라 상관없는 부분이지만 원래는 12시 통금이라는 게 있었고 엄마는 매번 제가 친구를 만나러 나가려고 하면 또 어딜 나가냐며 기분 나쁜 말투와 표정으로 저를 대해서 눈치도 보이고 놀러가는 건데도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이 외에도 부모님이랑 함께하면 좋은 것들도 많지만 스트레스를 받는 부분도 많다보니 혼자인게 더 좋고 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은 방 계약을 부모님 모르게 해놓은 상태인데 계속 완강하게 반대를 하시고 어떤 말을 해도 통하지 않는 상황이라서 계약한 사실은 어떻게 말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잘못했다는 걸 알기 때문에 더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편지를 써서 부모님의 마음을 돌려보고싶습니다. 지금 생각으로는 편지에 저의 이러한 생각들을 다 말씀드리고 자취방이 자주 비는 친구 자취방에서 지내면서 독립한 느낌으로 얼마간 살아보고 열심히 살았다는 결과물을 가져갈테고 직접 생활해보며 느껴보겠다고 하는 그런 생각을 하고있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경제적인 부분에서도 제가 지금 버는 돈에서 구체적인 계산을 하고 계획한 것이 있어서 이 부분은 괜찮습니다. 독립에 대한 제 결심은 절대 꺾이지 않을 것 같습니다. 편지에 어떤 식으로 쓰면 좋을지 부모님을 화나게 하지 않고 독립을 허락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 여러모로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참고로 저희 부모님은 한다면 하시는 분들이고 저는 항상 말을 잘 듣는 자식으로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런 결심을 하고 실행하는게 무섭기도 합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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