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여자입니다. 제가 요즘 자해를 하긴 하는데 원인을 모르겠네요(자해라고 해야 할지...) 손목 긋고 그런 건 아니지만 집에 채혈기가 있는데 그걸로 손끝을 뚫어서 피를 짜요. 손가락을 묶어서 손끝에 멍이 생길 때까지 짜는데 피가 송글송글 맺히는 걸 보니 뭔가 중독성이 있어서 몇번 했어요.한번 손목에도 해봤지만 얇은 바늘이여서 그런지 손가락에 한것보다 피가 안나오더라고요. 일주일에 생각나는 대로 세네번은 하는 거 같아요.(일정하진 않음)예전엔 약간 내서 피나는 거 보고 말았는데 이젠 막 여러번 내서 쥐어짜고 점점 방법이 진화하고 심해지고 있어요.밖에 있을 때 자해 생각이 나기도 하고요.근데 대부분 자해라는 건 정신적으로 힘들거나 뭔가 문제 가 있더나 해서 하잖아요 우울증이 있거나 등등.. 근데 저는 딱히 없어요. 가족들이랑도 사이가 좋고 친구도 많진 않지만 있고 공부를 못해서 조금 스트레스 받긴 하지만 그렇게 심각하지도 않고 다른 것들도 뭐 세세히 따져보면 있겠지만 누가 그렇게까지 아예 스트레스를 안받고 살겠습니까. 작년(몇달전)에 다른 일로 정신과에 간적도 있는데 그때도 약간 adhd가 있다-라고만 했는데 도대체 왜 그러는지 모르겠네요. 그러면서 계속 그짓을 하는 제 자신이 좀 변태같기도 하고 자괴감도 들고 피보는거 좋으면 싸패 아닌가 그렇다고 내가 누군가를 해치고 싶거나 죄책감을 못느끼는 건 아닌데 등등 별생각이 다 드네요. 근데 또 칼로 손목 긋는 건 무서워요 잘못하면 진짜 죽을 거 같기도 하고 흉터생길거 같기도 하고요. 이게 뭐하자는 짓인지 저도 참 모르겠네요. 자해는 계속 하는데 그럴만한 이유도 없고 정신병도 없고 죽고싶은 것도 아니에요...저도 저를 모르겠어서 누군가 원인을 알아주실까 올려봅니다..
어떤 방법으로든 자신의 신체에 해를 입히는 행위를 자해라고 하고 이것을 끊지 못하고 반복하게 되면 자해 중독에 빠질 수 있습니다. 스스로가 자해를 하게 되는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은 현재 당면한 문제의 원인에 대한 이해의 부족으로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깨닫고 자해를 하는 원인을 찾고 극복하게 되면 자신에 대한 보호본능을 갖게 되고 스스로에 대한 자기 통제력으로 삶의 올바른 방향과 목표를 세우며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자해를 하는 자신에 대해 갖게 되는 불편한 생각과 불안한 감정들을 통해 빨리 벗어나고자 하면서도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겉으로 나타나는 상황이 아니라 마음의 문제가 극복되지 않으면서 지속하게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자해를 시작하게 된 계기로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와 함께 ADHD가 있다는 말로 인한 충격과 영향은 아닌지 자신의 마음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럴 때 스트레스를 받으며 자해를 통해 해소하고자 하는 것을 멈출 수 있게 될 수 있으니 용기를 내셔서 이러한 변화를 시도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