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트라우마 가족 역동을 분석하고 그리스도 닮음의 실천이 트라우마 가족 역동을 변화시키는 성경적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제안하는 것이다. 가족은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지지와 회복의 발판이 되기도 하는 반면, 트라우마의 근원이 되기도 한다. 학대와 방임, 가족 역기능은 가족 트라우마의 원인이 되고, 가족 트라우마는 세대 간 전이 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은폐, 인과응보적 사고, 영적 승리주의 같은 부적절한 가족의 대처는 이차 트라우마를 낳을 위험이 있다. 이에 그리스도의 삼중직 교리는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하나님 나라의 가족 질서를 형성하는 실천적 함의를 제공한다. 선지자적 가족 질서는 말씀 중심의 환경을 형성함으로써 트라우마 양육 환경을 거룩 촉진 환경으로 변화시킨다. 제사장적 가족 질서는 죄 사함과 간구함의 예배를 통해 온 가족이 함께 트라우마 문제에 직면하고 세대 간 전이 되는 과정을 끊어내게 한다. 왕적 가족 질서는 그리스도께 가정의 왕권을 이양함으로써 트라우마 지배적 삶에서 벗어나 하나님 나라 비전에 이끌리는 가족공동체를 세워간다. 궁극적으로 이 연구는 그리스도의 삼중직, 곧 선지자, 제사장, 왕적 가족 질서를 형성함이 트라우마 저항적인 동시에 하나님 나라 지향적인 가족 공동체를 세우는 그리스도 닮음의 가족 체계적 실천임을 논한다.
초록(외국어)
Family system can be traumatic. Domestic abuse, neglect, and dysfunctional systems are main factors causing trauma symptoms in family members, and such traumas are prone to be passed from one generation to the next. Inadequate family copings to trauma, such as concealment, just-world thinking, spiritual triumphalism, are also significant factors that trigger secondary traumatization to the sufferers. In this regard, this paper argues that the triple office (minus triplex) of Christ has practical implications for creating Christlike family order, which is to de-form trauma-prone family environments, to re-form trauma-resilient family system, and to desire the Kingdom of God. In the prophetic family order, members are to change its traumatic culture to the holy, anchored on the Word of God. In the priestly family order, members can participate in a confessional and prayerful worship, reducing the destructive impacts of trauma to the next generations and confronting the nature of trauma, without hiding or defending it. In the royal family order, members hand over their right to God’s sovereignty and create a new way of life driven by God’s vision for his kingdom, serving the public society and the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