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 사람을 바꾼다님 답변입니다.
채택답변수4792016.07.14. 10:08프로필 페이지 이동
당연한 말이지만 아버님은 청력상실로 인한 괴로움을 겪으시는 것이 아니라 그 이전부터 있던 자기중심적 사고로 인한 괴로움을 겪고 계십니다. 덩달아 어머님도 괴로우신 것이구요. 모든 문제의 핵심에는 자기 자신의 고집과 완고함과 용납하지 못하는 마음이 있음을 깨달아야 하는데 그것을 깨닫지 못하니 엎친데 덮친 격으로 몸마저 더 안좋아지게 된 것입니다.
정신과상담이나 부부학교 등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는 모르지만(아마 많은 거부가 있었겠지요), 여전히 본인의 고집이 꺾이지 않는 상황이라면 그것을 바꾸기 위한 가족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해야하시는 일을 문제를 인식하게 하는 것입니다. 무엇이 문제인지를 알지 못하면 무엇을 바꾸어야 하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특히 옆에 계신 어머님이 아버님의 악순환을 깨닫게 해주어야 아버님이 자신의 문제를 알아차리고 그때문에 변화를 시작하게 되실 것입니다.
질병으로 인한 청각상실에서 원만한 대인관계가 잘 안되게 되면 결국에는 치매로까지 이어지고 더욱 인간관계가 불가능하게 됩니다. 노후의 어려움이 예상되니 지금부터라도 깨달을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린다면 주변의 도움을 받아서 문제를 극복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필담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