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관리자 2007-04-27 15:19 124.61.241.34
조회 : 386 0
한 가지 비유를 먼저 들어드릴께요.
문 구용 도구 중에는 자르는 도구가 있고 붙이는 도구가 있습니다. 칼, 가위 같은 자르는 도구는 무엇인가를 자를 때 쓰고 풀이나 테이프 같은 것은 무엇인가를 붙일 때 씁니다. 이러한 도구로 우리는 자르고 싶은 것을 자르고 붙이고 싶은 것을 붙이지요. 항상 문제는 자르고 싶은 데 붙이는 도구를 쓰고 붙이고 싶은데 자르는 도구를 쓰기 때문에 일어납니다.
님의 경우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관계를 자르고 싶었다면 자르는 방법을 쓰고 관계를 붙이고 싶었다면 붙이는 방법을 써야 했습니다. 하지만 자르고 싶을 때 붙이는 방법을 썼고 붙이고 싶을 때에는 자르는 방법을 쓰고 있네요. 그러니 이래저래 괴로울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제 다시 생각해 보세요. 수경이란 친구와 관계가 붙이고 싶은가, 자르고 싶은가. 여기에 따라서 방법이 전혀 달라지고 붙이려고 할 때는 꼭 붙이는 방법만을 써야 하고 자르고자 할 때에는 꼭 자르는 방법을 써야 합니다.
님이 정말로 원하시는 것은 무엇인가요?
붙이려고 하신다면 그 친구가 왜 '배신'을 했는지 이유를 알아내세요. 그리고 그 이유가 님의 실수라면 사과하셔야 합니다.
자르려고 하신다면 새로운 친구를 만드세요. 그리고 가능한 뒤를 돌아보지 마세요.
어느쪽을 선택하던 중요한 것은 용도에 알맞는 방법을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괜히 붙이고 싶은 데 자르거나 자르고 싶은데 붙이려고 한다면 이만저만 괴로운 것이 아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