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우울증에 걸린 것 같다면 빨리 병원에 가보라고 말하기 보다는 그 우울증이 왜 시작되었는지를 물어봐 준다면 더 고마워할 것 같습니다. 병원에 가면 정신과로 가게 되고 정신과에 가보라는 말은 자기가 병원에 가겠다는 것이 아니라서 듣는 사람에 따라서는 그리 달가워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울증은 감기바이러스처럼 몸으로 찾아오는 문제가 아닙니다. 삶의 이런 저런 일들로 인해 마음에 생기는 고민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러한 고민을 잘 도와줄 수 있다면 굳이 정신과에까지 가지 않아도 될 수 있으니 친구를 위해 조금만 더 노력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