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 여자입니다
어릴때 사고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홀어머니랑 동생 모시면서 가장으로 살았습니다
20살때부터 일을 하면서 전액 생활비로 다 쓰고 지냇는데 혼자 벌다보니 생활비가 모자라 신용카드랑 대출을 받게되고 순전히 생계비 가족들병원비로 썻어요
삼천만원 빚이 생겻고 신용불량자가 됐습니다
작년 겨울에 오래 다녓던 직장도 인원감축 권고사직을 당하엿고 얼마전 제일 가까운 친구한테도 배신을 당했습니다
혼자 돈벌고 빚은 점점 늘어나다보니 '아 나는 왜이렇게 살아야하나'이런 생각도 들고, 같은 자식인데 저만 첫째라는 이유로 이 지경까지 왔다는게 너무 억울해서 가족들이랑도 골이 깊어졌어요
다툼도 잦고 술먹고 난동도 잦아지고 동생한테 맞아서 구급차까지 탓엇어요
도저히 안되겟다싶어서 지금 혼자 나와살고 잇어요
신용불량이라 마땅한 일자리도 없고 식당일하면서
생활비는 여전히 드려요
그런데 얼마전 사랑하는 남자친구랑 임신을 하게되서 결혼을 하려고 햇는데 서로 형편도 안되고 양가 반대로 아기를 지웟어요 너무 낳고싶엇고 사랑햇는데 이런일이 벌어져서 예민해져서 다투다가 헤어졋어요
잠시 헤어졋다가 다시 만나는데 예전보다 사이는 좋은데 이젠 양가 비밀로 만나요 반대가 너무 심해서..
이런저런 상황이 너무 힘들고 아기를 잃으니 눈만 감으면 뛰어내리는 장면, 칼로 손목 긋는장면처럼 극단적인 상상이되서 밤에 잠도 한숨 못자요
옆에 남자친구가 잇을땐 우울함이 들지 않지만
헤어지고나면 혼자 외롭고 쓸쓸함이 미치겟어요
눈물만 계속나고 내일되면 볼텐데 저번처럼 평생 헤어질거같은 불안감에 죽겟어요
가슴이 숨이 턱 막혀서 잠드려다가도 깹니다
그리고 이게 말로 설명하기 힘든 느낌인데 자려고 눈감으면 내 몸이 집채만큼 커지고 그속에 자아는 콩알만한 기분?
몸이 빈껍데긴데 엄청 커져서 버거운 느낌.. 하여튼 그런 갑갑한 느낌이 들어요
가족들한테도 원망만 커지고 저만 없어지면 모두가 행복할것만같고 자꾸 자책이 들어요
사람들이 손가락질할까봐 친구도 연락 다 끊엇어요
혼자 밥도 못먹어요..
우울증인가요? 분리불안이나 불안장애 인가요?
정신의학과에 가면 약을 먹으면 마음이 나아질까요
이러면 안된다 하는 생각이 드는데 몸이 안따라줍니다
소원상담센터님 답변
증상은 우울증 불안증 자살 충동 등입니다 약을 먹으면 전부 진정제 류이기 때문에 증상은 잡을 수 있을지 몰라도 생활은 안됩니다 몽롱해지고 힘이 없어져서 살아가기가 힘들어집니다
핵심은 현재의 괴로움과 과거의 고통이네요 그것이 악순환 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도 내일이면 과거가 될 것인데 기본적으로 과거를 고통으로 생각하니 결국 고통이 커지게 됩니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미래의 소망을 갖는 것입니다 그러면 현재가 미래의 소망에 추가 됩니다 오늘 하루를 견디는 것이 미래의 소망에 도움이 되는 것이고 적절한 시기를 기다리는 것이 미래의 꿈을 이루는 과정이 됩니다
이렇게 선순환을 해야 남자친구와의 교제도 계속 할 수 있고 결혼도 할 수 있고 적절한 시기에 아기도 나을 수 있습니다 미래에 대한 꿈과 소망을 가져 보시고 선순환 되는 삶을 살아 보시기 바랍니다
추가적인 도움이 필요하면 받아 보시고 문제가 잘 해결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