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두 가지 주장이 서로 모순되는 것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모순 되지 않는 것은 애초에 각 주장의 개념이 잘못 정의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개념이 다시 잘 정의 되면 이 둘이 서로 모순되지 않고 하나를 말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각 주장을 좀더 개념화시켜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 과학적 증명이라는 것은 신과는 관계가 없다. => (무신론적인) 과학적 증명은 신과는 관계가 없다.
② 신이 어떤 일을 하지 않았다 (또는 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 (유신론적인) 과학적 증명은 신이 어떤 일을 하셨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실, 이 개념화에서도 알 수 있지만 과학자들은 애초에 가설을 갖습니다. 그리고 그 가설을 검증하는 것입니다. 과학자들이 무신론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그러한 과학적 증명을 할 것이고 유신론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역시 그러한 과학적 증명을 합니다. 그래서 이 둘은 모순되지 않는 것입니다. 애초에 하나의 원리를 이렇게 혹은 저렇게 쓰는 것이 아니라 원래 다른 두 가지 원리이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두 가지 입장에 대해서 하나님 자신은 우리에게 분명한 계획과 능력을 보여주십니다. 그것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은 다만 그것을 부정할 뿐이지만 아무리 의학이 발전했어도 죽음을 막을 수 없듯이(앞으로도 불가능할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서게 될 것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과학자든 철학자든 자신의 존재를 가능하게 하신 그분을 고백할 때에 그 크신 하나님의 능력이 자신에게 재앙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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