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문제] 2-18) 원래 다 이렇게 사는거예요?*문제분류추가: #스트레스 #가정문제 #가족갈등
원래 다 이렇게 사는거예요? 저는 현재 고등학생이고, 자랄수록 제가 자라는 가정환경이 남들과는 다른것같고 미쳐버릴것같아서 이렇게 올립니다. 우선 저희 집은 돈이 별로 없습니다. 제가 알기로 20이 조금 넘는 평수의 아파트에 거주하고있는데 아빠가 어렸을 때 사업을 망치셔서 신용 불량자시고 그 과정에 엄마가 보증을 잘못 서셔서 두 분 다 신용 불량자입니다.
두 분이 어렸을 적부터 싸움이 잦으시긴 했어도 어느 정도 적응했고 저만큼은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아낌없이 지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남들보다 금전적으로는 조금 부족해도 행복하다고 자부했는데 자랄수록 이상한 걸 알았습니다. 앞서 말했듯 두 분께서 싸움이 잦으신데 대부분이 돈 문제입니다. 아빠가 여러 차례 사업을 실패 하셨는데도 계속해서 사업을 하시고 계시는데 원래도 잘 안되는 사업이 코로나를 맞으면서 더욱 악화된 탓에 거의 매일을 싸우시는데 정말 악을 쓰십니다.
아빠는 싸움이 길어지시면 잠수를 타시고 엄마는 울고 소리를 지르는데 보통의 가정도 심하게 싸울 때에 원래 이런가요? 제가 제발 제 앞에서 싸우지 말아 달라고 해도 소용없습니다. 들을 때마다 미칠 것 같아요.. 아빠는 처음듣는 목소리로 내가 죽겠다고 하시고 엄마는 욕하시고... 그리고 항상 싸우고 나신 뒤에는 엄마가 저한테 와서 아빠 욕을하십니다. 그래도 심한 욕은 아니고 아빠를 정말 미워한다기보다는 그냥 감정이 격화되어 하시는거긴한데 제가 어렸을 때 사업을 실패하신 얘기도 가끔나오고 이딴식으로 전화를 꺼놓는다며 제게 하소연하십니다. 그리고 제가 가끔 아빠편을 들면 많이 흥분하셨을때는 내가 너한테 어떻게했는데 결국 너도 아빠편이냐고 하시고요..
그리고 두 번째로 미치겠는건 저한테 아빠한테 연락해 뭘 사달라고하라고 시킨다는겁니다. 물론 배달음식이 먹고싶은 것과 같은 경우에 엄마가 아빠한테 말해봐~ 하는 건 이해하지만 이런걸 넘어서 필요한 책 값을 부풀려 말하라던가 하는 식입니다. 아빠가 제가 부탁하면 돈을 주시지만 엄마 전화는 자꾸 무시하셔서 그러는 것 같은데 이해는 하지만 다른 가정도 이런지 궁금합니다. 심할 때는 학원비를 달라고 하라고 시키시는데 너무 스트레스 받습니다... 전화할 때도 옆에서 다 지시합니다. 정말 싫어요.. 진짜 너무 싫고 어쩔 땐 화도 나는데 다른 분들도 이런 일을 겪으면서 사는건가요? 가끔은 쌓였던게 한 번에 터져서 왜 낳았냐고 따진적도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엄마는 늘 그래도 해달란건 다 해주지 않았냐고 하십니다. 그런데 해달라는건 다 해주시지만 저한테 계속 가난하다는걸 알려주시면서 해주시는게 무슨 의미가있나 싶습니다. 매번 돈이없어서 이건 못하고 저건 못하고, 심지어 저희 집 보증금을 못 낸다는 것까지 알려주십니다.
아빠가 무능력하다는 것도 알겠고 객관적으로 가정적이지 못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근데 저는 그런거 알기 싫어요.. 아빠가 매번 가정에 소홀 하다는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저한텐 하나뿐인 아빠고 나쁘게 대하진 않는데 엄마는 종종 아빠가 절 사랑하지 않는다는것까지 확인사살해 줍니다. 근데 이제 그런것 좀 그만 알고싶어요...
엄마 말대로 결국 제가 원하는건 대부분 제 손에 들어온건 사실인데 원하는 물건을 얻을수록 마음이 비는 기분이예요. 돈이없다는게 너무 화나고 제가 그걸 알아야 한다는게 비참하고 짜증나서 가난하다는걸 알면서도 자꾸 이기적으로 더 사달라고까지하게 됩니다. 원래 다 이렇게 사는데 저만 유독 예민하게 굴고 이기적으로 구는건가요? 원래 모든 가정이 이렇게 사는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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