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롭니다. 아빠한테 조금만 뭐 챙겨주고 잘해주면 엄마는 니 그럴 줄 알았다. 날 챙겨주는 건 그냥 형식적인 거인 거 다 안다. 이런 식으로 그간 제가 엄마한테 잘해주었던 것들은 싸그리 다 무시합니다. 왜 그럴까요? 저렇게 나올 때마다 저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엄마가 아빠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거 아는데 저도 그래야하나요? 제가 왜 맨날 이딴 걸로 스트레스 받아야하는 지 모르겠어요. 사소한 거라도 자기보다 아빠 더 챙겨주면 난리쳐요. 제가 평소에 챙겨준 건 기억도 안하고요. 그래서 엄마께 왜 그러냐. 아빠 챙겨주면 화내냐 이런 식으로 따져물으면 화내요. 저한텐 둘 다 부몬데 엄마는 그냥 자기한테만 잘하고 아빤 싫어하길 바라는 건지 진짜 스트레스 받고 열받고 짜증나요.
아빠에게 감정을 갖고 계시는 엄마에게 딸로서 어떤 입장을 위해야 할지 긴장 상태에 있는 것은 조직의 문제인데 더욱 엄마 눈치를 보면서 아빠를 대해야 하기에 스트레스가 커지고 있습니다.
사람은 자신의 스트레스를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풀려고 하는 성향이 있는데, 이것의 이유를 이해하고 함께 해결해 가려고 배려하고 희생하는 마음을 갖고 대하면 더욱 돈독해지는 화목한 가족관계를 이룰 수 있습니다.
님은 자신만 생각하지 않고 두 분 부모님을 챙기고 잘 해 드리는 능력을 발휘하고 계시는데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자연스런 가족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능력도 찾을 수 있습니다.
우선은 나와 엄마의 관계에서 엄마는 왜 그렇게 아빠에게 잘 대해주는 것이 싫으신 것인지 이해해 보고, 그런 엄마에게 나는 왜 짜증이 나는지, 이 문제를 계속 악화 시키는 상황은 어떤 것인지, 선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차근차근 정리해 보시면서 화목한 가족관계의 길을 찾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