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ㅠㅠ 저는 28세 여성입니다. 학창시절에 왕따를 겪고 공부까지 못해서 전문대 졸업 후 곧바로 단기알바자리를 구해 일했습니다. 그곳에서 손이 느리다, 이해력이 느리다, 이쪽 업계에서 일하지 말라는 욕만 먹고 해당 지점이 폐업하면서 짤렸습니다.
그래도 하루빨리 부모님에게서 독립하고픈 마음에 여기저기 이력서 넣어보는 등 준비했지만 모두 실패했고, 결국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회사에서 약 4년간 일하게 됐어요. 그 때 부모님이 동성 선배와 약속잡고 만나면 시간이 늦어져서 늦은 시간에 자주 전화하셨는데, 간섭받는게 너무 싫어서 처음엔 일방적으로 연락 끊고 부모님과 싸웠고 시간이 지날수록 제가 너무 일방적으로 행동하는 것 같아서 부모님을 설득시키는 방법(이미 결정은 제가 다 한 뒤 통보하는 방식)으로 해결했습니다.
그래도 아직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탓에 어쩔 수 없이 부모님의 영향을 받는게 너무 답답해서 하루라도 빨리 독립하자는 마음과 오래전부터 하고싶었던 직업을 얻기위해 부모님 회사를 관두고 공무원 시험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마저도 2년 반만에 실패로 돌아갔고… 그 과정에서 정신질환(조울증)까지 생겨 정신과약을 먹는 신세가 되고 말았어요. 그 때 한 6개월정도 고시원 생활을 했지만 합격에 실패하면서 다시 집으로 돌아왔고요….
그래도 어떻게든 독립의 꿈은 이루기 위해 생전 처음 접하는 세무회계관련 전산회계수업을 약 3개월간 들었고, 전산회계자격증은 2급도 못땄지만 급한 마음에 면접부터 보고 한 회계법인회사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거기서도 집중을 못한다, 소통도 느리다, 왜 일을 시키는 순서대로 안하냐, 사무직의 기본적인 이해도 자체가 없다고 욕만 먹으며 12일만에 공부 좀 더 하고 취업준비하라고 짤렸어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부모님 회사로 되돌아오게 됐구요… 그렇게 되돌아와서 부모님과 함께 일한 지 11개월째네요… 하…..
되돌아와서도 다시 다른곳에 취직해서 자리잡고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매번 실패로만 끝난게 트라우마로 남아서 시도하는 것조차 너무 두렵더라고요. 일 못한다고 욕먹는건 감수하겠는데 그러다 또 짤리면 어쩌지? 내가 갈 곳이 아무데도 없으면 어쩌지? 싶어서…
지금도 마음같아서는 당장 다른회사에 취직해서 독립하여 혼자 자유롭게 살고싶은데 … 그저 답답하네요. 독립심이 있었던 제가 어쩔 수 없이 업무적으로 부모님께 보고하고 허락받은 후 처리를 해야하는 상황이 되면서 점점 의존적으로 변해가는 것 같아 자괴감도 들고… 우울합니다. 거기다 제 의지와 상관없이 조울증약을 먹어도 소용없을정도로 조울증을 겪으니 정신적인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이 큽니다. 언제부터 내가 부모님께 의존하는 마마걸 파파걸 인생을 살게됐나 싶어 너무 괴롭네요.
독립하고픈 마음은 굴뚝같은데 타 회사가면 또 짤리게 될까봐 시도하는 것조차 너무 두렵고… 내자신이 주체가 되는 인생조차 못사느니 차라리 죽는게 낫지않을까 싶고…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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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35위, 성인상담, 가족, 이웃 분야에서 활동 본인 입력 포함 정보 프로필 더보기
지금 당장 하려고 하는 일에 조바심을 갖기 보다는 그 일을 위한 준비와 계획을 생각하면서 단기간의 실현을 이루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삶 속에 업무능력이나 학업능력에서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어떤 악순환이 있는데 그걸 해결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독립은 그 다음에 자연스럽게 찾아올 수 있으니 그걸 빨리 하려고 하다 보면 업무의 악순환을 해결 못 하게 됩니다. 쉬운 것부터 하나씩 하려고 하면 다 할 수 있으니 자신이 지금 할 수 있는 것만 생각하면 마음의 평안을 얻게 될 것입니다.
다음 직장생활 상담과정을 참고해 보세요.
1. 직장에서의 문제를 어떤 유형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지를 구별한다.
2. 그 문제 속에서 내가 괴로운 이유가 무엇인지를 분별한다.
3. 그럴 때 내 마음의 감정은 어떤 것인지를 찾는다.
4. 그 감정 속에서 무엇을 원했는지를 생각한다.
5. 그 원함을 얻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무엇인가를 얻었다고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