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간헐적 폭발장애나 파괴적 기분조절부전장애인지 궁금합니다. 정신과에 처음 가서 풀배터리 검사를 받으면서 치료를 받으려는데, 아무래도 제가 병명을 알고가면 더 좋지 않을까 해서 질문을 작성했습니다.
남성이고 나이는 30살입니다. 마음에 정말 항상 분노가 가득 차 있고, 그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물리적 폭행을 가한 적은 없지만, 언어폭력(폭언)은 정말 많이 하게 됩니다. 물론 24시간 항상 그렇게 폭언을 하지는 않고, 상대가 예의없거나 비아냥대는 경우, 제가 약간이라도 부당한 일을 당한 경우, 상대가 거짓말을 하는 경우 등에는 참을 수 없을 만큼의 분노가 느껴집니다. 그래서 상대의 마음을 완전히 짓밟아놨다는 느낌이 들때까지 폭언을 하고, 그에 쾌감까지 느끼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후회합니다. 연인관계, 친구관계를 포함해서 95% 이상의 대인관계가 이렇게 망가졌습니다. 이런게 직장에서는 거의 없었고, 친구와는 약간, 연인과 가족 간에는 많았습니다. 지금 만나는 연인은 제가 화내는 모습을 보면, 어렸을 때 어떻게 혼났을지 보인다 합니다.
갈등이 생겼을때 상대입장에서는 자기가 잘못했으니 화를 내는건 이해하는데, 제가 왜 그렇게까지 심하게 화를 내는건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항상 분노에 들어차있고, 아주 약간의 자극만 더해져도 가스실에 불 붙인거처럼 뻥뻥 터지는 느낌이 강합니다. 실제로 주위사람 중 한명도 그렇게 말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엄청나게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격이었는데 변했습니다. 초등학교 들어가기 직전쯤부터 아버지가 어머니를 때리고 물건 집어던지는걸 봐왔고, 부모님이 법원 갔다왔네 어쩌네 하면 혹시 이혼하지 않을까를 걱정했던거 같습니다. 어머니로부터도 요즘 미디어에 나오면 경찰에 잡혀갈 정도의 학대를 받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제 생각에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으로부터 주입되고 억눌린 분노가 지금 제가 어른이 된 후에는 항상 마음에 들끓는 상태가 된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고치고 싶어서 이거저거 찾아보니, 파괴적 기분조절부전장애에 가장 잘 들어맞는 것 같았는데 이건 또 아동질환이라네요. 흔히 분노조절장애라고 부르는 간헐적 폭발장애인 것 같기도 한데, 폭행이 없이 폭언만 하더라도 해당되는지도 모르겠고. 자세한건 검사를 해봐야 알겠지만은 제 병명을 대략적이라도 알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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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35위, 성인상담, 가족, 이웃 분야에서 활동 본인 입력 포함 정보 프로필 더보기
쉽게 말해서 일반적인 명칭인 분노조절장애 증상입니다. 그 이외의 다른 명칭은 좀더 세분화된 증상인데 상담치료를 받으면 구체적인 세부명칭도 알게 될 것입니다. 분노가 조절 되지 않는다는 것은 분노가 생길 때 그것을 완화시키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쾌락중추가 자극이 되고 아드레날린이 생기면서 많은 분노행동이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생기게 됩니다. 애초에 분노가 생겼을 때 그걸 승화시키고 완화시키고 둔화시켜야만 점차 그런 이상행동이 사라지게 됩니다. 이런 증상명을 이해하고 약물치료, 상담치료 등을 받아보세요.
다음 상담과정을 참고해 보세요.
1. 내가 왜 감정조절이 안 되는가를 생각한다.
2. 그 이유가 무엇을 얻지 못해서 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를 살펴본다.
3. 무엇인가를 얻으려고 한다면 그것을 하지 말고 이미 있는 것을 활용할 수 있는지를 생각한다.
4. 다른 이유가 있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고 그 속에서 얻고자 하는 것이 있는지 찾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