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훈육을 하고자 하나, 훈육이 아직은 이르다는 남편분의 입장으로 인해 훈육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이 때 훈육보다는 남편의 반응에 더 초점을 둔다면, 남편에 대한 화나 답답한 마음으로 인해 결국 본래 목표인 훈육은 더 뒷전이 되면서 훈육은 더 어려워지는 악순환으로 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본래의 목표인 아이의 훈육을 어떻게 잘할 것인가를 초점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남편이 이에 대하여 다른 입장을 가진다면, 부인분께서는 남편분도 어떻게 훈육의 중요성을 인지하게 할 수 있을지에 목표를 두고 대화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일관적인 기준이(이 상황에서는 바른 식습관이라던지, 즉각적인 욕구를 참도록 하는 것이라던지) 아이에게 더 안정감을 주고 조절력을 키워준다는 등 더 상위의 구체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부인 분은 자녀를 잘 훈육하고자 하는 의지와 생각을 가지고 있으십니다. 이를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지 계속 발전시켜 생각을 하시고, 예상되는 자녀의 행동이나 훈육 목표를 생각하여 미리 준비를 하고 남편분과도 일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목표에 대해서 상의를 하고 이야기를 한다면 갈등 상황에서 조금 더 준비된 자세로 대처를 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남편분의 입장도 고려하면서 자녀의 훈육을 생각하는 게 다소 버겁게 느껴지실 수는 있겠으나, 오히려 이것이 목표가 되어 자녀 훈육에 대한 더 다양한 관점을 생각하시고 대처하시면 훨씬 더 능력있는 어머니의 역할을 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상담의 도움을 받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부디 자녀의 훈육에 있어서 지혜로운 어머니의 역할을 잘 감당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