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불화와 몸상태 악화로 인해 우울증을 앓은지 5년 째 되는 학생입니다 병원을 아무리 설득해도 가족들에게는 통하지 않아요 그냥 정신과 약은 잠깐이거나 부작용만 쎄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상담을 따로 받는 것도 아닙니다 청소년 지원센터에서 상담을 받았는데 병원을 가라했음에도 불구하고 미뤄지다가 결국 못갔어요 학업도 놓은지 오래고 외모콤플렉스도 심해서 모든 사람들이 저를 일단 싫어할거같다는 생각이 무의식 속에 깔려있습니다 성격도 낯을 많이 가리고 소심해요 자립심도 부족하고요 제 스스로 답답해서 고치고싶은데 그게 잘 안돼요 외모콤플렉스가 모든 것에 발목을 잡는 것 같습니다 성형은 나중에 좀 더 크면 시켜주신다고 하던데 저는 하루하루 버텨나가기가 힘들어요 그리고 화장도 그다지 잘되지 않고 가르쳐줄 사람도 없어요 제 외모가 커갈수록 역변하는 느낌이 들고 자존감이 바닥이에요 그래서 매일매일 꾸역꾸역 사는 거 같고 세상 밖으로 도망치고싶어요 자살시도는 한 번 했었고 지금도 죽고싶은데 가족들은 죽지 말라고 뜯어 말려서 죽을 수도 없어요 저 어떡하죠
"외모 콤플렉스 성형' 이런 이야기를 하며 자존감이 낮다는 표현을 하셨는데 자신이 아닌 다른 모습으로 살고 싶으신가요! 사람은 태어나면서 부터 각자 고유의 모습과 아름다운 향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님은 왜 그 자체를 부정하고 싶을까요? 그것은 성형으로 해결되지 않는 님의 심층의 문제 입니다. 오랜기간 동안 자존감이 낮은 이유와 원인으로 인해 이해되지 않는 감정들이 쌓여 우울증으로도 나타나고 자존감이 낮은 모습으로도 님에게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결과가 현제 님의 삶의 전반에 나타나므로 숨이 막히다는 생각을 하게된 것입니다. 님이 열거한 모든 내용들은 님의 마음을 살펴보고 원인을 찾아 해결하면 숨막히는 일상에서 벗어날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원인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일단 싫어할것 같다"는 생각이 내면에 깔려있다고 하셨는데 언제 어디서 어떤상황에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요? 자신을 모든사람이 싫어한다고 생각하면 관계에서도 문제가 생길수가 있으며 님이 말한것처럼 사람앞에 설수있는 자신감도 결여 될수가 있습니다. 현제에도 자신감이 없는 모습이 여러곳에서 나타나며 남을 의식한다거나 성형을 하면 좋을수 있겠지! 하는 건강하지 않은 생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자신의 건강한 자아에 바탕을 두고 있지 않고 타인의 평가나 시선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행복할수가 없습니다. 그 마음이 커져가서 자살충동까지 느끼게 되고 있습니다. 이토록 자신을 싫어하게 된 계기가 무엇이 있을까요?
"성형은 나중에 좀더 커서 시켜주신다고 하시던데 하루하루 버텨나가기가 힘들어요" 라고 님이 말하는것 만으로도 알수 있듯이 성형을 하면 모든것이 좋아지고 바뀔수 있다는 것은 허상이라는 것입니다. 그러한 오해로 나타나는 생각의 저변에 님이 자신을 그토록 싫어하는 극복해야하는 감정이 있습니다. 그 감정 뒷면에는 님이 원하는것이 있는데 그것이 그동안 끈질기게 원하지만 채워지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악순환의 문제들입니다. 그것을 버리고 진정으로 건강한 자신을 세우기 위한 노력을 하셔야 합니다. 그것은 외모나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가치에 큰 영향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님의 인생의 계획을 세워서 사랑하며 그동안 살아왔던 악순환과는 반대인 선순환의 삶을 살아가는것이 중요합니다.
"매일 매일 꾸역 꾸역 사는것 같고 세상 밖으로 도망치고 싶어요~죽을수도 없어요 저 어떡하죠" 라고 하셨는데 현제에 문제의 감정에서 극복하지 못하면 어느곳을 가더라도 벗어날수 없는것은 그곳에는 님의 마음이 언제나 그대로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처음 장미로 태어났는데 백합은 될수 없습니다. 장미는 장미로서 백합은 백합으로서 꽃마다의 특징과 향기가 반드시 있습니다. 오히려 그 독특하고 향기로운 자기만의 자태를 가다듬고 소중하게 여기며 가꿀때 더욱 아름답게 돋보이게 되어있습니다. 님 또한 반드시 그러한 님만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향기가 있습니다. 그것을 진정으로 사랑하며 보다 나다운 모습으로 세워가며 가꾸어 가시길 소망합니다. 아름다운 향기엔 자연스럽게 나비가 찾아들듯이 님의 향기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기 마련입니다. 선순환의 삶이 되시길 바라며 작은 도움이 되셨길 소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