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상담가에 대한 궁금점과 진로에대해서 여쭈어봅니다.
. 안녕하세요…..
. 여러 자료들을 살펴보면서 생긴 궁금점들을
. 문의 드리고 싶어서 메일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
. 먼저,
. 저도 일반상담학이 기독교 정신에 반한다는 이야기를
. 들었기에 일반심리상담을 하고싶은 마음은 없었는데요.
. 그래서 기독교상담 이라는 것이 있다면 그쪽을 공부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
. 그래서 찾아봤더니 '기독교상담'이라는 것이 있더라구요.
. 그렇게 자료를 찾다보니 '성경적 상담'이라는 것도 알게되었구요.
.
. 기독교 상담과 성경적 상담의 차이는 쓰신 글을 보고 어느정도
. 구분이 가기는 합니다. 사실 저는 처음 상담을
. 하고싶다는 생각을 했을때, 기독교인들 뿐 아니라 비기독교인들에게도
. 상담을 해주면서 함께 복음을 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 그런데 성경적 상담을 통해서도 비기독교인들을 상담을 해줄수 있을지 고민이 들어서요..
. 제가 아직 신학에 관해서도, 상담에 관해서도 아는것이 없기에
. 제 생각과 입장에서 질문드리는 것이라 이런 질문을 하는것 자체가
. 맞는 것 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 성경적 상담이 하나님의 뜻에 맞는 상담이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 공부를 해보고 싶은데 비기독교인들에게 적용가능 할까 하는 궁금증이
. 생겨서 여쭈어 봅니다..
.
. 그리고 다른 궁금점은요,
. 성경적 상담가가 되기위해
. 신학을 공부해야 하는 것인지에대한 것인데요..
. 정시 지원을 앞두고,
. 일반 대학 심리학과에 진학한뒤 신학대학원 상담학을 전공할지
. 아니면 신학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한뒤 신학대학원에서 상담학을 전공할지
. 고민하고 있습니다.
. 보통 성경적 상담가분들의 일반적인 절차들은 무엇인지, 제가 고민하는 두가지 길중에
. 어떤 길이 더 나은지 여쭈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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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성경적 상담학에 관심을 가지고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누구든지 성경적 상담을 공부하려고 하면서 새로운 학문적 사상적 싸움이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자매님도 심리상담과 기독교상담, 그리고 성경적 상담의 존재와 갈등, 그리고 싸움이 있음을 알게 되고 그 속에 들어오려고 한다면 새로운 세계로 들어오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차라리 알지 않았으면 편했겠지만 알고나면 도저히 외면할 수 없는 심각한 사상적 갈등이 됩니다. 마치 영화 매트릭스 에서 주인공 키아누 리브스가 빨간 캡슐과 파란 캡슐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면서 지금까지의 세계를 넘어서서 새로운 세계에 들어가는 것처럼 말입니다.
거창하게 말씀드렸는데 성경적 상담학으로 들어오려고 한다면 이런 저런 관심과 궁금증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특히 불신자 상담에 대해서 관심을 가졌는데 그것도 역시 흔한 질문중의 하나입니다(나중에 기회가 되면 이런 자주 묻는 질문들을 한번에 다 설명하는 글을 올려놓아야 할것 같네요)
이 질문에 답하기 전에 저는 질문을 다시 한번 드리고 싶습니다. 왜 불신자 상담을 하고 싶어 하나요? 여기에 대한 대답에 따라 제가 드릴 수 있는 답이 달라집니다. 만약 그 대답 속에서 자매님이 성경적 상담이 괜찮기는 한데 미래가 불투명해서 어렵다고 생각한다면 자매님은 성경적 상담을 멀리서 바라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조금 상투적인 대답을 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연히 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왜냐하면 심리상담은 기독교인을 상담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반대로 성경적 상담이 비기독교인을 상담하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 구체적인 이유는 심리상담이 기독교인을 상담하는 이유와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그렇지만 자매님이 성경적 상담에 대해서 더욱 호감을 가지고 이미 심적으로 한발을 들여 놓으셨다면 저는 조금더 근본적인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하나님이 어떤 상담을 기뻐하실까요? 심리적 상담? 기독교적 상담? 아니면 성경적 상담? 성경적 상담을 하는 사람들이 성경적 상담을 하는 이유는 그것이 전망이 있어서가 아니고 그것이 가능성이 있어서도 아니며 그것이 좋아보여서도 아니고 바로 그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상담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성경적 상담자들을 뜨겁게 만들며 열정적으로 변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 속에서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마음의 세계를 발견하며 그 속에서 하나님이 이루시는 놀라운 변화를 깨닫습니다. 그래서 성경적 상담을 하는 것입니다.
자매님의 대답이 어떠하든 두 가지 대답을 드렸으니까 필요한 내용을 취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질문이었던 진로문제는 자매님의 상황이 어떤 상황인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주변에 멘토나 상담에 대한 안내자가 있다면 심리학을 하고 그리고 그 심리학을 버린 다음에 상담학을 해보십시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신학을 하고 상담학을 하십시오. 멘토나 안내자가 없다면 자매님은 틀림없이 변질되어버릴 것입니다. 심리학은 마음을 악하게 변화시켜 버리니까요. 견디기 어려울 겁니다. 그러나 견디고 버틸 수 있다면 수준높은 상담자가 될 수 있습니다. 신학에 상담학을 하면 안전합니다. 대신 수준이 낮아집니다.
성경적 상담학의 경우 진로가 이렇게 됩니다.
학부에서 심리학을 하고 그 심리학을 버린 다음에 성경적 상담학 석,박사를 하면, 수준높은 교수가 될 수 있습니다.
학부에서 신학을 하고 성경적 상담학 석, 박사를 하면, 그냥 교수가 될 수 있습니다.
학부에서 신학을 하고 성경적 상담학 석사이하를 하면, 상담실장 혹은 전문상담가가 될 수 있습니다.
학부에서 신학을 하고 성경적 상담학 세미나를 마치면, 상담사가 될 수 있습니다.
학부에서 신학을 안하고 성경적 상담학 세미나를 마치면, 역시 상담사가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진로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자매님의 미래가 달라질 테니까 주변에서도 도움과 조언을 잘 구해보세요. 다른 질문이 있으면 언제든지 문의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