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절에 보면 바울은 오네시모를 ‘내 심장과 같은 그를 그대에게 돌려보냅니다.’ 라고 표현하고 있다. 오네시모는 바울에게 너무나도 큰 힘이 되는 동역자가 된 것 같다. 감옥에 갇힌 바울은 자신의 임의대로 도망친 노예출신 신자였던 오네시모가 자신을 돕게 하며 함께 동역 할수도 있었고, 명령으로 그의 주인 된 빌레몬에게 말할 수도 있었지만, 그 어떤 것도 아닌 사랑하는 마음으로 빌레몬에게 부탁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무리 그 뜻이 하나님을 위한 선한 일이라 할지라도 무조건 그 일의 형통을 위해 진행하기 보다는 동역자의 마음까지 헤아리며 사랑하는 마음으로 나아가는 바울의 모습이 매우 지혜로워 보였고, 진심으로 빌레몬도 오네시모도 사랑하는 마음 또한 느껴졌다.
나또한 무슨 일을 하든 일의 형통함보다는 먼저 동역자를 진심으로 사랑할 줄 알며, 그 사랑과 배려하는 마음으로 나아가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성경에는 빌레몬의 피드백이 나와 있지는 않지만 이 편지를 읽은 빌레몬은 오네시모를 용서해야하는 부분에 대한 선택을 해야 했을 것이다.
그리고 성경에 나온5~7절에서 바울이 표현한 빌레몬이라면 분명 오네시모를 용서하고 바울의 부탁처럼 사랑하는 형제로 기꺼이 받아주었을 것이라 믿는다.
왜냐하면 5~7절과 같은 빌레몬의 행동은 예수님을 진실로 믿는 사람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모습이며, 그러한 예수그리스도의 사랑과 용서를 경험했다면 자신에게 잘못을 하고 떠났던 오네시모 또한 용서하고 사랑으로 안아줄수 있을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또한 예수그리스도의 사랑과 용서를 경험하고 예수님을 진실로 믿는자답게, 살아가며 맺는 많은 관계 속에서 용서와 사랑으로 나아갈 수 있는 삶을 선택하고 살기를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