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분류추가: #대인기피
우울증 대인기피증 시선공포증 불안장애
안녕하세요 22세 군복무중인 사람입니다. 정말 미치겠어서
여기라도 글을 남깁니다. 군대오기 전 18살 때 부터 심해진 대인기피증이랑 시선공포증이 발목을 잡습니다.
어렸을 때 부터 대인공포증이 있었는데 학교생활은 그럭저럭 잘했습니다. 친한 친구들도 있고 저를 도와주는 친구도 있습니다.
문제는 18살때부터 갑자기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를 엄청나게 받기 시작했습니다.. 계기는 교정
실패로얼굴이 비틀어지는걸
보고 자신감을 완전히 잃어 사람들 얼굴을 보는거 조차도 힘들고 누가 날 쳐다 보는거
같으면 표정이 완전히 일그러져서 모두 오해하고 친해지고 싶지도 않아했습니다. 고등학교 2년 생활을 아무것도 안하고 땅만보고 걸으며 아무와도 교류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대학은 못가고 평생교육원에 가게 되었는데, 내가 여기 있어야하나 라는 생각
때문에 자존감은 더더욱 떨어지고 사람들과 친해지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자퇴를 하게되고
2년동안 집에 틀어박혀 낮과 밤이 바뀐채로 인터넷과 게임만 하며 살았고, 아무에게도 이 문제를 말하기 싫었습니다. 정신과를 한번 찾아갔었는데 대인기피증 우울증이라더군요. 거기 가는 과정조차도 두려워 결국 가지않았고, 결국 영장이날아와 입대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군생활 4개월차인데, 선임들과 간부들 눈 마주치는게
너무 힘들고 눈이 마주치면 표정관리 하려고해도 일그러집니다. 말도 예전과 다르게 어눌하고 느리게 나오고
판단력도 떨어지는게 제 눈에 보여서 너무 힘듭니다.. 고치고 싶어 미치겠는데 이미 사람들은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보는 것 같고, 눈도 안마주치려하고 말도 안합니다. 간부들한테도 관심병사로 낙인이 찍힌 것 같습니다.. 예전 힘든일들이 계속 생각나고 미래에 닥칠 일들에 대해 걱정하고, 이게
무의식적으로 되서 고칠 수 없습니다.
친구들과 전화로 외로움을 달래고 있지만 고민은 말을 못하고 있습니다 너무 힘드네요 하 그냥 약을 먹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