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 경청이 잘 안됩니다.  

저는 24살 여자입니다. 해결하고 싶어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해서 글을 씁니다. 저는 사람이 저에게 말을 걸면, 긴장을 하면서 상대방의 얼굴을 잘 쳐다보지를 못합니다. 상대방을 나를 싫어할것같다는 생각때문인지.. 나도모르는사이에 빛의 속도로 마음이 복잡해져서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고 적절한 반응대신 자꾸 경직된 반응이 나갑니다. 그래서 더 이상 대화가 잘 지속되지를 못합니다. 제가 경직되면 상대방도 불편함을 느끼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회생활을 억지로 노력하면 어느정도 견디고 적응해 낼 수는 있지만, 늘 이런 마음의 묶임을 사람을 대할 때마다 직면하게되니 삶을 지내는게 좀 답답하고 불만족 스럽습니다. 저는 타인과 정서적 유대를 느끼고 싶은 욕구가 큽니다. 늘 친했던 친구와도 관계가 지속되지 못했고, 보통은 늘 혼자다닙니다. 혼자다니는게 편하기도 하고 당장의 외로움은 견딜수 있지만, 이대로 쭉 살고싶지는 않습니다. 해결을 하고 싶은데 .. 해결을 향한 어떤 팁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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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3-12-06 (금) 07:40 10년전
상대방의 얼굴을 잘 쳐다보지 못할 때, 시선이 아래로 내려가는 경우와 옆을 바라보는 경우, 혹은 위를 바라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각각 시선이 어디로 향하는가에 따라서 감정상태가 달라집니다. 이런 즉각적인 몸의 반응은 대인기피의 일종이며 이전에 있었던 사건들 혹은 경험들로 인해서 감정이 생겼고 그 감정이 뭉쳐서 몸과 행동에 영향을 주는 심층적인 문제입니다. 이로 인해서 삶이 답답하고 불만족스러운 것은 당연합니다. 어딜 가나 사람들은 있게 마련이거든요.

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을 의식해야합니다. 사람들에게서 다 동일한 게 아니고 어떤 때에는 이런 감정 어떤 때에는 저런 감정, 다양한 감정을 느낄 것입니다. 그런 감정들을 다 파악하고, 분해해야 합니다. 시선처리를 어떻게 하느냐도 중요한 판단요소입니다. 그런 다음 그 감정들에 대해서 연결된 사건들을 다 기억해내야 합니다. 24세 이시라면 23,22, 21, 이런 식으로 해마다 더욱 확장되었던 사건들을 다시 다 역으로 생각해 내야 합니다. 혼자서 하기에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다만 원리만 설명해 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그 사건들을 재해석해야 합니다. 그건 이래서 그랬고 저건 저래서 그랬어, 다시 말해서 마음속의 일들을 다 정리하고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마음속에 널려져 있는 기억의 파편들이 정리되고 이해되면서 조금씩 사라지게 됩니다. 넓은 방에 쓰레기를 널리고 산다고 해보십시오. 몸도 가누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다 치우고 살면 편안해집니다. 상담을 통해 이렇게 하면 한 1년 정도 걸립니다. 스스로 하려고 하신다면 교회를 다녀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아무런 외부 도움없이 혼자서는 이렇게 하기가 어렵습니다. 여하튼 이러한 과정으로 삶에 새로운 소망을 가져보십시오. 전혀 새로운 삶이 시작될 것입니다.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상태 날짜 추천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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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05 5 3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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