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조절] 내가 또 먼저 전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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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결혼 7년차구요.아직 아기도 없답니다. 신랑은 결혼초부터 자주 외박하고 늦게 들어왔죠.보통새벽 1시 2시... 일자체가 밤늦게 끝나는 일인데다가 술과 친구를 좋아해서... 항상 전 혼자 저녁을 먹고 TV를 보고 씻고 혼자 잤죠.그나마 직장생활을해서 견뎠지 아님 못견뎠을 겁니다.아직도 그러고 삽니다. 거기다 신랑은 자랄때 금지옥엽 온실속의 화초처럼 자라서 자존심은 엄청세죠 자기가 잘못해도 무슨 핑계를 만들어서 정당화 시키려 하구요 절대 먼저 사과하는 법이 없습니다.항상 싸우면 내가 먼저 말걸고 이제 잘해보자하고... 결혼후 1년동안 외박을 9번했죠.차에서 잤다고...아직까지 그럽니다. 경찰, 경비아저씨한테 불려 나간적도 수없이 많구요....술먹고 남 영업집에 들어가서 행패부리다 손님이 신고해서 경찰한테 불려나간적도 있습니다. 깨진 술병에 손을 찢어서 피를 철철흘리며 경찰에 의해서 병원응급실에 가 꿰매고 있더라구요.그때까지도 술이 덜깨서 정신을 못차리더라구요. 잔소리 좀 하면 성질은 있는대로 다부리고 ...얼마전엔 크게싸우고 나가서 한달가까이 새벽4시 5시에 들어옵니다. 아예 안들어 올때도 있구요.토요일날 아침에 나가서 월요일 새벽4에 들어옵니다.말좀 하자고 싸워도 얼굴을 보고 대화를 해야 할것 아니냐고해도 말조차 하기 싫답니다.그리고 한다는 말이 이혼 하고 싶답니다.사실 저도 어른들 때문에 이러고 사는거지 이혼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습니다.아기 만들려고 병원도 다니다가 인공수정까지했는데 정말 때도 잘 맞춰서 스트레스를 줍니다.스트레스 때문인지 유산을 한번했어요.이젠 병원 다니는것조차 싫습니다.시어른들은 자꾸 아기얘길합니다 병원은 갔다왔냐고 전화할때마다 물어봅니다.미칠것 같습니다.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습니다.여기에는 이혼하신 분들도 많이 계시겠죠? 어떼세요?이혼하시니 행복하신가요?아니 행복까진 아니더라도 후회는 없으신가요? 전 정말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답변: >이혼하기 전까지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안 녕하세요. 결혼생활에서 이혼이란 모든 생활의 종결을 의미합니다. 병원에서 치료를 환자에 비유하자면 사망에 해당하지요. 그러나 그 종결에 이르기전까지 할 수 있는 한 모든 일을 다 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병원에서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웬만하면 그냥 죽게 내버려두는 것이 아니라 죽기 전까지 사력을 다해 치료를 하는 이유는(때로 본인이 원해도 죽지 못하게 하죠) 생명이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병원에서 죽어가는 환자를 죽게 내버려 두지 않고 살리는 과정이 어렵더라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은 단순히 책임감이나 혹은 그 이후에 닥칠 비난을 두려워하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여기에는 그 노력하는 가운데 더할 나위없는 유익이 있기 때문입니다. 결혼생활이 어렵다고 해서 자꾸만 종결시키고 다시 시작해보려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런 식이면 다시 결혼해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제는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것입니다. 제 가 조언해드릴 수 있는 방법은 남편에게 분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분노의 원인을 찾아보세요. 분명 말씀하신대로라면 단순한 버릇이나 습관의 문제가 아니라 부인에 대한 분노와 미움이 있습니다. 왜 그것이 생겨났는지를 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 목적으로 남편에게 다음과 같이 질문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보기에 좀 화가 난 것 같애. 왜 화가 났어? 뭔가 바라는 것이 있는 것 같은데 당신이 바라는 것이 뭐야? 그것을 통해 이루기를 원하는 것이 무엇이지? 결국에 당신이 정말로 이루기를 원하는 당신 자신의 모습은 어떤 것이야? 그 냥 대화를 한다고 해서 대화가 진행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경우 대화는 서로를 더욱 싸움과 갈등을 부추키기 위해서 진행될 뿐입니다. 무엇을 위한 대화를 해야 될 지를 생각해 보세요. 남편의 '바라는 바' 욕구가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 대화를 시작해 보십시오. 자신의 '욕구'를 알리기 위한 대화가 아니라 상대의 '마음'을 알고자 하는 대화만이 서로를 다가가게 만들 수 있습니다. >>내가 또 먼저 전화했습니다.화내고 자존심 상하는 말해서 미안 하다 했습니다. 그리고 대화좀 하자 했습니다.솔찍히 매일 새벽 3시4시에 들어오거나 안들어오니까 대화할 시간조차 없습니다. 이런 얘기를 전화에다 대고 할까요? 전화로 얘기좀 하자면 얘기하기 싫답니다.집에 들어올때까지 기다렸다가 이야기좀 하자 해도 싫답니다. 그렇게 계속 한달이고 두달이고 갑니다.내가 너무 답답해서 미칠지경입니다. 그냥 모든걸 포기하고 싶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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