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단순히 신앙적으로 하는 기도에 대해서 말씀드리는 것이 아님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삶을 변화시키는 목적과 방향에 대한 기도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신앙적인 기도에 대한 조언과 생활적인 기도의 대한 조언은 다릅니다. 그것은 님께서 성경적 상담이라는 관점에서의 기도에 대한 조언을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생각해 볼 때 기도의 방향성은 다음과 같은 것이 되어야 합니다.

님의 문제는 가정의 문제이고 여기에는 선악의 문제가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아버지의 악과 어머니의 중립이 있습니다. 그속에서 님이 선택해야 하는 것은 아버지의 악을 따르는 또 다른 악이 아니라 정반대의 선입니다. 그 선을 향해 나아갈 때에만 님의 삶에 소망이 있습니다. 그 선을 향해 나아가려고 할 때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은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절망과 두려움일 것입니다. 바로 그것을 놓고 기도하셔야 합니다. 온전한 선을 향해 날마다 나아갈 수 있게 해달라고, 아버지와는 다른 삶을 살 수 있게 해달라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해야 하겠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온전한 계획과 도우시는 능력의 은혜를 보여주실 것입니다.

이러한 방향을 찾고 나아갈 수 있다면 신앙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힘을 내셔서 해보시고 어렵게 느껴지면 저희 상담을 한번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무료상담도 있으니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그것도 어려우면 상담책<성경이 사람을 바꾼다>을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어떻게 자신의 삶이 변화되는지를 알 수 있겠습니다. 문제를 잘 해결하셔서 주님 안에서 승리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선'이라는 것이 제가 아빠를 사랑해야 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나요?
정말 아빠의 생활 하나하나 행동조차 싫습니다. 사람이라면 어떻게 저러고 살지...
최소한 청결하기라도 했으며 좋겠는데...정말 작은것 하나 부터 괜찮은 부분이 없습니다.
명절이라 더 답답합니다. 제발 모든거 다 버리고 정말 외국으로 나서 몇년에 한번 정도만 보고 싶고...
그렇다면 제가 너무 행복할 것 같아요.
도망치고 싶다고 기도한다면 주님은 듣지 않으시겠죠?

성경적 상담에서 도와줄 수 있는 것은 물에 잠기지 않게 하는 것뿐입니다. 상황 자체를 바꾸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물에 잠기지만 않으면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을 깨닫고 조금씩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면 됩니다. 지금 자신의 상황이 변화되기를 바라고 그러면 너무 행복할 것 같아서 도망치려고 하면 애초에 생겨났던 악순환은 바뀌지 않습니다. 어딜 가든 그곳에서도 비슷한 감정이 생기고 비슷한 괴로움이 찾아옵니다. 하지만 지금 이곳에서 정말 변화되어야 하는 것은 나의 감정이고 그 감정을 일으키는 욕구라고 생각하고 그 욕구를 추구하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를 추구하려고 한다면 새로운 선순환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주님은 바로 그렇게 되기를 원하십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에 대해 주님이 들어주실지 안들어주실지를 고민하지 말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그것을 내가 따를지 말지를 고민해 보세요.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승리하신 것처럼 님께서도 그렇게 기도할 때 기도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