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가 용서받는 장면에 관한 이 설교를 읽으며 제 자신을 반복해서 떠올렸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배반했던 것 처럼 저 역시 예수님을 많이 실망시켜드리고 또 그분과의 약속도 저버린적이 수없이 많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관계를 회복시키고자 하려고 했던 그러한 노력들을 잊어버리고 마음대로 살다가 다시 하나님의 삶의 방식대로 돌아오고 또 그러한 것을 반복했었던 제가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눈에 가장 먼저 띄인건 예수님의 용서방식이었습니다. 베드로에게 잘못한걸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하시지 않고 우리의 잘못은 눈감아 주시며 미래를 향해 용서받은 자만이 어깨에 맬수 있는 책임을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저역시 베드로처럼 하나님을 전적으로 사랑하기가 힘들었고 불가능하게 여겨졌었습니다. 어떨 때는 제 감정에 따라, 제 상황에 따라 하나님을 대하는 태도도 달라졌습니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성령님을 근심케하는 언행들을 많이 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설교를 통해 예수님께서 이러한 저를 언제나 전적으로 늘 사랑해주고 계셨다는 것을 깨닫자 제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전적인 사랑으로 하나님께서 저를 용서해 주시고 제 미래에 제게 하나님의 일을 맡기시고 또 다시 신뢰를 하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미래는 결국 제 과거와 현재의 실패와 관련된 죄와는 다른 결정을 하고 다른 말을 내뱉고 다른 생각과 마음을 갖는 삶을 사는 것인게 아닌가 생각도 해보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예수님의 용서를 실천하는 삶에 대해 생소하고 접근하기가 어렵게 느껴지고 또 종종 실패하고 있으나 이 끝없는 하나님의 아가페의 사랑하심을 기억하며 제 실수를 언급하지 않으시고 단지 제게 그 용서의 삶으로 해야할 또다른 임무를 주신다는 것을 마음에 명심하고 예수님의 인도하심을 받으며 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