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분류추가: #신앙문제
안녕하세요. 저는 기독교인입니다.
신앙 고민이 있어서 질문 드립니다.
(이단 및 다른 종교 분들의 답변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저는 사도신경에 고백을 모두 믿습니다.
복음도 믿습니다. 단순 지식적 동의가 아닙니다.
저는 제 스스로를 구원 할 수 없고
오직 예수님만이 가능하십니다.
이제는 더이상 내 뜻대로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주님의 뜻대로 살 것이고
주님을 따라 자기 십자가를 지고
매일 제 자신을 쳐서 복종시키며
교회된 자로써 이땅에 빛과 소금이 될것이며
이웃을 사랑하고 섬길 것입니다.
진심입니다.
하지만 저는 변하지 않습니다.
성경 읽기도 귀찮고 기도 하는 것도 귀찮고
죄를 끊는 것도 어렵습니다.
그저 게임이나 영화나 보면서
허송세월을 보내는 것이 너무 편합니다.
그냥 평생 이렇게 살다가 간신히 구원이라도
받으면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도 이런 제가 밉습니다. 혐오스럽습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던데 제 자신이면 오죽하겠습니까?
이런 와중에도 나를 아주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사람들을 정죄하면서 우월감을 느낍니다.
근데 주님께 정말 죄송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크게 경각심이 들지도 않습니다.
지쳤거든요. 이제 더이상 무엇도 하기 싫습니다.
그냥 구원만 받을 수 있다면 아무것도 안해도 됩니다.
가난해도 되고 무시 받아도 되고 딱히 잘하는거
하나 없지만 쭉 이렇게 살아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구원 만큼은 꼭 받고 싶습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가능한 것이니 저 받을 수 있겠죠?
근데 정말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이럴수가 없는거 아닙니까?
늘 깨어있으며 이웃을 사랑하고 다른 사람의
유익을 위해 헌신해야하는거 아닙니까?
근데 저는 못하겠습니다.
예수님이 그리스도요.
말씀을 입고 오신 성자 하나님이시며
저와 동행하고 계시며 지금 이 순간에도
살아계시다는 것을 믿는데 말입니다.
아직 제 때가 아닌겁니까?
아직 순종이 부족한 겁니까?
https://kin.naver.com/qna/detail.nhn?d1id=6&dirId=60901&docId=385696931
먼저는 심층의 문제가 보이는것 같습니다. 하나님을 믿지만 정작 현실에서 해야할 일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러한 생각을 갖게 된 피상담자의 상황, 경험, 관련된 사건을 이해 수준으로 올려야 하는 필요가 보입니다.
그리고 선악의 문제도 보이는 것 같네요. 그리스도인으로 선한 삶의 행동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문제가 보이네요. 자신의 현재 상태에서 또 우월감을 갖고 있고, 삶은 엉망이어도 구원만 받으면 된다는 잘못된 신앙을 갖고 있네요.
실제상담에서는 이러한 추측과 달리 다양한 유형으로 펼쳐질때가 많긴하더라구요. 예로 실제로 선악의 유형이지만 선악으로 피상담자에게 안내를 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답니다. 피상담자의 수준과 이해력이 필요한데요. 상담자가 선악 유형으로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피상담자가 나는 싫다하고 이해 못하겠다하면 무조건 밀고 나갈 수가 없어요. 오히려 반감을 갖고 상담이 종결되는 경우가 종종 생기거든요.
또한 반대로 피상담자가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상담사가 잘 설명을 해야 하는 부분도 있겠죠?
저의 부족한 생각이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