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문제] 청년의 고민... 정말 힘드네요.
청년의 고민... 정말 힘드네요.
안녕하세요? 올해로 30살인 청년입니다. 직업은 정직은 아니고, 기간제로 교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10호봉으로 인정받아 기본급 215만원 정도 되는 것 같고 수당까지 해서 250만원 정도 받고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는 철이 없어서 현재 부채가 많습니다. 학자금대출 3800만원 정도가 있고(한국장학재단) 개인부채로는 햇살론 1200만원, 단기카드대출 150만원, 카드값 120만원 정도가 있는데요. 5450만원 가량 되네요... 언제 이 5450만원 가량의 부채를 다 갚아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되고 자신도 없습니다. 제가 씀씀이가 큰 것인지... 생활비는 월세, 통신비, 의료실비 포함해서 기본으로 120~140만원은 나가는 것 같습니다. 매월 버는 돈의 70%는 생활비, 대출상환비용으로 내는 상황입니다. 30일 도안 열심히 돈을 벌어도 제게 떨어지는 건 30%... 이것도 결국 빚갚는데 써야겠지요. 살고싶지가 않네요. 평생 부채만 갚으면서 살아가야할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그런 삶을 살고 싶지 않았는데요... 더군다나 현재 직장이 안정적이지 않으니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이 더욱 바닥을 치는 것 같습니다. 주변 친구들이나 또래들은 다들 별 문제없이 잘 사는 것 같아 더 그렇네요... 가끔은 그러면 안 되지만, 가난한 부모님이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학자금 대출이 없는 친구들을 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들고요... 집에 가면 용돈을 달라는 얘기도 하시는데, 그럴 여력이 없다는 걸 말하기도 그렇네요... 더욱이 제가 스스로가 한심스럽고, 삶이 파국적으로 보이는 이유는 요 근래들어 온라인게임에 중과금을 해서입니다. 3주도 안 되는 기간 동안 250만원 가까이를 과금했는데요... 저도 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과금을 하게 되네요. 순간의 만족->후회 사이클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까지 와버리니 자살을 계속 생각하게 됩니다. 차라리 죽는 게 낫지 않을까요? 이런 현실을 바랬던 것이 아닌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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