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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충동] 자살,살인충동이 너무 잦아요.  

자살,살인충동이 너무 잦아요.

출생 연도/성별 1996년 / 남 키/몸무게 171cm / 73kg












 약 8개월전 다니던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혼자 도서관에 공부하러 다니는 18살 남자입니다.

처음 고등학교 입학하기 전부터 배정받은 학교가 마음에 안들어 아예 입학을 안하겠다고 부모님과 싸우다 부모님의 '제발 1달만 다녀봐라'가 계속되어 8개월 전 자살시도 이후 부모님이 겁을 먹으셔서 자퇴를 허락하여 혼자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다니던 학교가 마음에 안드는 이유는 일단 남고이고 굉장히 엄격한 명문고이기 때문입니다. 현직국회의원이 5명이 넘고 판검 배출2위인 명문고인데 두발규정이 12mm 주변 다른학교보다 40분 빠른 등교시간, 1시간 늦은 귀가시간을 자랑하는 악명높은 학교입니다. 물론 학교 선생들은 그 학교 출신이 많고 실력은 없으면서 보수적이기만하고 나는 너내와 사제관계가 아닌 선후배 관계라며 처벌도 거침없이 하십니다. 그렇게 1년 조금 넘게 다니다가 결국 너무 힘들어서 학교를 무단조퇴한 후 자살시도를 하였습니다. 무단조퇴를 하였을 때 어머니가 집에 계셨는데 제가 갑자기 학교에서 일찍 오고 칼 하나 들고 방에 들어가니 어머니도 바로 느끼셨을겁니다. 제 계획은 허벅지를 칼로 찌른후 그 피로 벽에 유서를 쓰고 그 후 목과 손목을 칼로 쳐서 죽으려고 했습니다. 유서를 거의 다 썼을때 어머니가 경찰에 신고하여 경찰들에게 제압 당한 후 진정시키셔서 겨우 넘어가긴했습니다만, 원래 살던 집주인이 보증금 빼줄테니 빨리 이사가달라고해서 이사도하고, 자퇴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자퇴를 하여 처음 3달은 정말 좋더군요. 늦잠도 맘껏자고 자고싶을땐 누워서 맘대로 자고 하고싶은 컴퓨터게임도 실컷하니 말입니다. 그런데 어느시간이 지나니 제가 너무 작아보였습니다. 중학교때는 제가 성적도 상위 10% 밖으로 밀려난적이 없고, 싸움도 학교내에서 3번째로 잘했고, 키도 171cm 몸무게 63kg로 상당히 큰 편이었기에 그 누구도 저를 건드리지 못했고 여학생들에게도 인기가 많았습니다만, 어느 순간 보니 저는 그냥 뚱뚱한 돼지가 되어있었습니다. 컴퓨터게임이나 좋아하는 돼지요. 살은 11kg가 쪘고 예전에 입던 옷들은 다 작아져서 예쁜옷보다는 편한 옷을 즐겨입게 되었습니다. 주위에 둘러보니 아무도 없고 꿈도 잃어버린채 삶의 목적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나마 하루 중 가장 즐거운 시간이라고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아도 되는 컴퓨터하는 시간 입니다. 컴퓨터를 하고나서 잠자리에 들때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납니다. 자퇴를 하고나서 가장 펑펑 울엇던 때가 비오는 날 우산을 안챙겨갔는데 길거리에 보니 우산을 다정하게 쓴 사람도 보이고 우산이 없어도 친구들과 웃으며 뛰어가는 사람도 있었는데 저는 혼자 비를 맞고 초라하게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다 저를 쳐다보며 냉정한 시선을 날렸고 너무도 부끄럽고 비참해진것 같아 버스에서까지는 참았지만 집 앞 버스 정류장에 도착해서 내리자마자 눈물을 터트렸습니다. 뭘 해도 더이상 즐겁지않고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뭘 하고싶지도 않습니다. 그저 저를 이렇게 만든 그 학교 선생들과 나를 그 학교에 보낸 부모님을 죽이고 나도 죽어버리고 싶습니다. 매일 절벽 끝을 걸으며 살아가는 느낌입니다. 죽지못해 살아간다는게 이런느낌이겠지요. 심리상담을 받으며 미술치료를 받았지만 호전될기미가 보이지 않자 상담선생님이 저를 광주 정신병원으로 데려갔지만 항우울제를 처방 받을 정도는 아니라며, 적당히 상담선에서 끝내라했지만 아직도 좋아지지 않았고, 자퇴 후 모든 일이 해결 되었다고 생각한 선생님과 부모님은 제가 아무 문제 없이 지내고 있다고 생각하십니다. 정말 너무 힘듭니다. 학교다닐때는 그나마 마음 착한 선생님 몇분과 아이들 덕분에 조금은 외로워도 견딜 수 있었지만, 이제 옆에 잡아주는 사람 하나 없이 완전 홀몸입니다. 뭘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해결책도 모르겠습니다. 그저 모든게 끝나버렸으면 좋겟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도와주세요.. 매일매일 살아가는게 지옥같습니다.,.



답변:

사람들은 자신이 더이상 견딜 수 없는 '한계' 상황에 부딪쳤을 때, 어떤 선택을 하게 됩니다. 두가지 선택이 있습니다. 하나는 한계를 '해결'하는 선택이고, 다른하나는 그 한계로 인해 '포기'하는 선택합니다. 님의 경우에, 님은 입학을 거부할 정도로 그 고등학교가 싫다는 자신의 한계에 부딪치신 것으로 볼 수 있겠네요.  결국엔 입학을 선택했고, 그 한계상황을 지나가셨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결국 어느 날, 님은 '무단조퇴'라는 선택을 하게 되셨던 것입니다. 하지만 무단조퇴, 자살시도, 결국 자퇴까지도 님의 스스로 한계를 해결하는 선택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님은 지금도 삶에 대한 불만족으로 인해 자살라는 심리적인 불안감 쫒기고 있고, 외모적으로도 이전보다 만족스럽지 않게되셨기때문입니다.

결국 학교 영역에서 님이 직면한 님의 한계상황에서 님이 선택하신 것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선택이 아닌 자신을 '포기'하는 선택을 했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시면 좋겠습니다. 님께서도 지금 절실히 느끼고 계시겠지만, 자신을 '포기'하는 선택은 스스로를 더욱 외롭게하고, 망가트리는 쪽으로 걸어가게 합니다. 그런 '포기'하는 선택은 자신의 한계상황을 하나도 바꿔놓지 못했습니다. 자퇴를 하면 문제가 해결될 것 같았지만, 지금 님은 스스로 말씀하신대로  '매일 절벽 끝을 걸어가면서 살아가는 느낌...'라는 말처럼 힘든 삶을 살고 있기때문입니다. 결국에는 '학교다닐때는....'이라는 말을 하면서 지난 시간이 지금보다 나았다는 생각까지 하고 계신 님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렇다면, 자신의 한계상황 속에서 '해결'하는 선택은 어떤 선택일까요? 자신의 한계를 해결하는, 극복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하게 깨달아야하는 것은
'나는 왜 그 상황이, 그 환경(고등학교)이 그렇게 힘들었을까? 나는 왜 (학교를) 그토록 싫어했던 것일까?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 내가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입니다. 자신이 무엇 때문에 괴로워하고, 한계상황에 갖히게 되었는지 그 '원인'을 찾아야만 '해결'하는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어찌할 수 없는 과거를 바라보며 다른 사람들을 원망하는데 에너지를 쓰기보다, 님 스스로를 이해하고, 극복해나가는 쪽으로 힘을 내시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애초에 님이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싫었던 마음부터 돌아보시면 좋겠습니다. 단순히 '엄격한 명문고'라서 싫다고 하셨는데, 님께서는 엄격한 명문고가 왜 싫으셨나요?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정말 님이 추구했던 것, 원했던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추구했던 것을 찾은 후에는 그것을 지금도 추구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시면, 지옥과 같은 현재 삶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실마리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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