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운걸 상상하면 갑자기 하얗게 질리고 어지럽고 토할것 같아요
제가 상상력이 좀 풍부한 편이긴 한데 다들 원래 그러는건지 제가 이상한건지 몰라서 질문을 올립니다.
일단은 평범하게 일상 생활할때는 별 문제 없는 20대 여자입니다.
생리, 출산, 질병 관련된 글 (특히 뭔가 피가 관련되어 있는 상황들이면서 제가 두려워하는 상황) 을 읽으면서 제가 생리를 하거나 출산을 하거나 아픈 상황을 상상하게 됩니다. (하기 싫어도 저절로 몰입해서 읽다보면 하게 됩니다. ㅠㅠ)
그럼 몇분 내로 온 몸에 힘이 풀리거나 식은 땀이 나거나 머리가 새하얘지면서 어지럽고 토할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똑같이 피가 관련되어 있는 잔인한 영화를 본다거나 잔인한 소설을 읽는다거나 잔인한 살인 사건 기사를 읽는 경우는 아무렇지도 않아요.
그리고 위와 같은 이유 때문에 제가 갖고 있는 생리전 증후군과 생리통이 심리적인 요인도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됩니다.
저는 생리전 증후군과 생리통 때문에 생리 며칠 전부터 생리하는 것을 무서워합니다.
생리 전 혹은 생리 시작 이튿날까지 항상 아침에 아프고 어지러워서 거의 쓰러질듯한 몸 상태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날때마다 엉엉 울 정도로 몸이 안 좋아집니다.
참고로, 제가 갖고 있는 생리전 증후군은 뭐 몸이 붓는다거나 메스껍고 토할 것 같으며,
생리통도 비슷하긴 한데 배랑 허리가 아프며 메스껍고 음식 냄새 맡으면 구역질 나고 토할것 같아요.
중학생때 하도 생리통이 심해서 한약 몇첩 먹고 대학생때까지 생리통이라는걸 잊고 살다가 회사원이 되면서 다시 생긴 케이스입니다.
단순 생리전 증후군이나 생리통은 산부인과를 가보면 될 것 같은데..
생리 기간 외에 생리, 출산, 질병 등 피와 관련된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어지럽고 메스껍고 현기증나는 상황은 왜 그러는지 모르겠네요.
지금도 이 글을 쓰면서도 뭔가 생리때 아픈 상황이 떠오르면서 메스껍고 토할거 같습니다.
혼자 공황장애를 생각해보고는 있으나 혹시나 해서 질문드립니다.
그리고 만약이지만.. 이러는 것이 일종의 심리적인 병이라면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성경이 사람을 바꾼다님 답변입니다.
채택답변수4732016.06.24. 10:22프로필 페이지 이동
다들 그러지는 않는다는 것을 먼저 말씀드려야 하겠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두렵고 무섭고 괴로운 것을 생각속에서도 피하려고 하는데 님은 그런 것들을 더욱 추구하고 있습니다. 자연히 그러한 생각으로 인해 흥분되고 각성되고 전율이 느껴지는 상태가 일어나는데 바로 그때 온몸에 아드레날린이 발현됩니다. 그러면 호흡이 가빠지고 위장장애가 생기면서 현기증과 구토증상이 생깁니다. 그래서 그게 안좋은 데도 맨처음에 시작되는 그런 생각으로 인해 더 자극이 되고 짜릿함을 갖게 되기 때문에 또 그런 생각을 하고 그 결과 몸의 괴로움을 얻게 됩니다. 이게 반복되면 결국 공황장애에 이르게 됩니다. 생각이 없어도 몸이 반응하게 되버립니다.
심리적인 병이고 이런 문제가 생긴 이유는 어렸을 때의 감정상태와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어려서 그런 자극을 타의에 의해서 많이 받게 되면 익숙해지고 익숙해지면 스스로 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타의에 의해 하게 되었지만 나중에는 자의에 의해 하게 되는 것은 마치 담배를 억지로 피게 되면 처음에는 괴롭지만 하다보면 담배맛을 알게 되어서 스스로 하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살펴서 깨달아야 비로소 그런 생각의 추구를 중단하고 새로운 생각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 생각이 아니라 세로토닌이 분비되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문제해결의 방향에 대해서 잠시 안내를 드렸고 참고하셔서 문제해결을 위해서 나아가보시기 바랍니다. 빨리 평안한 생각을 갖게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