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중학생때 학교에서 에어팟, 돈 같은걸 도둑맞은 적이 있는데 그 후로부터 물건이 눈에서 사라지면 불안하고 어딨는지 수시로 확인하곤 했었는데 3년도 더 지났는데 점점 심해지는것같아요 가방에 물건을 넣고 지퍼를 닫은지 오분도 안지나서 안에 있는게 맞는지 다시 열어서 확인하고 평소에 급식 먹으러 가거나 잠깐 화장실 갈 때도 불안해서 귀중품을 바리바리 손에 들고 다녀요 확인 강박증일까요? 물건 하나가 없어지면 모든 사람이 의심스럽고 귀중품이 아니더라도 찾기 전까지는 계속 불안해요 집에서 뭔가 잃어버리면 그래도 집 안에 있으니까 안심이 되는데 밖에서 그러면 정말 미칠거같아요 ㅠㅠㅠ
님은 소중한 걸 잃어버린 이후 다른 물건들도 사라질까 염려하게 되면서 잃을 것에 대한 불안과 집착이 더해지니 의심증까지 생기게 되고 이제는 모든 물건이 제자리에 있는지 확인 되어야만 안심을 하게 됨으로 강박적인 생각에 더욱 사로잡히게 되면서 불안이 계속 더해지는 악순환에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물건의 잃고 얻고와 상관없이 님에게 이미 주어져있는 것들에 자족하며 자유롭게 살 수 있었던 처음 마음을 회복한다면 물건을 잃더라도 마음의 요동함이 없으면서 이미 님에게 주어져 있는 것에서 가치와 의미를 발견하게 됨으로 주어진 상황을 기쁨으로 받아들이고 자족하며 살게 되는 선순환을 이룰 수 있습니다.
지금은 님의 뜻대로 물건을 지배할 수 없게 될 때 더 불안을 느끼게 되면서 고통스럽지만 그 물건의 소중함 보다 님의 마음의 문제가 더 중요함을 알고 이런 마음을 해결하고자 하는 소망의 마음이 이미 있으니 이것에 가치를 두고 그 마음으로 살아가고자 한다면 지금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은혜를 얻게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님의 것을 잃을까봐 두려운 마음 이면에는 님의 것을 소유해야만 마음의 안정을 누리는 지배의 마음이 있으니 이 마음을 내려놓고자 할 때 근본문제가 해결되고 지금의 강박적인 생각들에서 진정한 자유를 얻게 되는 기쁨의 선순환의 삶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