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우울증 병원
*문제주제: # 우울증 #망상
안녕하세요 29살 백수 여자입니다.
정말 심각한 수준 같은데 우울증이 의심돼서
혹시 병원다니면서 약 처방이라도 받으면 괜찮아질지 궁금해서 고민 올려봐요.
어디부터 써야할지 모르겠는데 저한테 심각한 하자, 장애가 있는데
남들은 다 느끼는데 저만 모르는 게 아닐지 그게 무섭습니다.
성격 자체가 낯가리고 소심한 성격이라 생판 처음보는 사람들하고 대화할 땐
어느정도 긴장하고 편하게 대하지 못 하는 성격인데
그냥 조금 어색할 뿐 의사소통 능력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친구들이 아주 많은 건 아니지만 10년 이상 꾸준히 연락하는 친구들도 있고
고백도 받아보고 연애도 해보고 아주 하자가 있는 건 아니라 생각했는데
최근에 살이 찌고 무기력해지면서 자기 비하적 성격이 점점 강해지는 거 같아요.
단순 SNS상에서 누군가 나와 관계를 끊은 거 하나로도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듭니다.
내가 뭘 잘 못 했는지부터 시작해서 내가 직업이 없어서, 내가 살쪄서, 내가 못 생겨서.
내 성격이 이상해서.
그렇게 이어지다가 최근에는 나만 눈치 못 채는 장애, 하자가 있는데 나만 모르는 거 아닐지
그렇게까지 생각이 이어지고 그게 너무 무서워요.
살이 찐게 문제라면 살을 빼면 되는거고
안경을 낀 게 문제라면 렌즈를 끼면 되는거고.
눈에 보이는 확연한 단점들을 지적해준다면 차라리 고칠법도 한데
눈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다른 사람들은 느끼는데 저만 못 느끼는 거 아닐지
그게 너무 두렵습니다.
한참 운동중인데 살만 빼면 애인 생기겠지 하다가도
살 찐 사람들도 충분히 애인이 있는데 그럼 나는 성격적인 하자가 있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 자꾸 들고.
그렇게 생각하면서 어떻게하면 아프지 않게 죽을 수 있을지
누가 가다가 나 아프지 않게 한 번에 죽을 수 있게끔 죽여줬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하면서 길 걷고.
그냥 자기비하가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 너무 힘들어요.
정말 사소한거에 몇 번이고 울고
상대방 태도 엄청 눈치보면서 만에 하나 지금까지와 달라졌을 때
상대방 컨디션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걸 알고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내가 잘 못해서
상대 기분이 나쁜거다 이런식으로 내 탓으로 몰고가고.
인지는 해요 그게 내 탓이 아니라는 걸 알고있고.
지금까지 만났던 사람들이랑 잘 안 된 것도 그냥 인연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고.
정신승리 하면서 애써 자기최면 걸어도 결국 마지막엔 자기비하로 몰고가서 미치겠어요.
병원가서 상담받고 약을 먹으면 좀 나아질까요?
생각이 너무 많아서 죽고싶어요. 단순하게 생각하고 싶은데 그게 안 돼서 미치겠어요.
병원에서 상담받고 약 처방 받아보신 분 후기좀 부탁드립니다.
정말로 도움이 되나요? 약 먹으면 이런 생각 안 나고, 안 들고 살 수 있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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