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지금의 제 정신건강이 건강하지 않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요즘 여러가지로 제 상황이 좋지 않아서이지 신경쇠약으로인해 혹시 내가 정신이상자는 아닐까하는 불안과 공포로 너무 힘이 드는데요
제가 평소 심신이 유약하고 내성적인 사람인데요 일종의 기분장애가 있는 것 같아 신경정신과에서 몇 년 상담을 받아 보기도 했는데 우울증은 아니고 기분부전증이라고만 하네요
전 히치코모리 증상도 있는데 일년에 십여차례 정도만 외출한 기억도 있어요
친구관계가 없고 사람을 깊게 사귀지 못하지만 마트에서 시식 알바를 할때는 외향적으로 행동하기도 합니다 얼마전 삼성전자 입사시험을 봤는데 서류전형은 합격을 했는데 인적성검사에서 불합격 했어요 로르샤흐테스트 유형도 있던데 제 인성에 문제가 있는 걸까요 참고로 인적성검사 문항에서 도둑질 한 경험이 있다고도 했고 가족보다 타인을 우선해서 돕는 사람을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도 했어요 그리고 늘 피곤하다고도 했는데 너무 솔직하게 대답한 걸까요 최근에 면접에서 한두 번 몇 탈락하고보니 제 인성혹은 인격에 장애가 있는 건 아닌지 너무 걱정이 됩니다 좀 더 솔직해지자면 요즘은 경제적 고립과 신경쇠약으로 종종 죽고 싶다는 생각도 합니다 신경정신과선생님은 제가 정신분열도 아니고 괜찮으니까 규칙적인 생활을 하라시는데 오진은 아니시겠죠 어려서부터 우울증때문에 주변에선 저를 정신이상자로 취급하는데 그래서인지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가끔은 정말 내가 정상이 아닌가하는 극도의 불안감에 너무나 힘이 듭니다 저를 정신이상자로 취급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뭔가 용기를 갖고 싶어요 간절히 도움이 필요합니다 임상심리사는 기분부전증이 아니므로 심리치료를 하라고 하고 신경정신과에서는 기분부전증이라고 하는데 신경정신의학에서 규정하는 정상과 비정상의 기준은 무엇이며 내가 정신이상자는 아닐까하는 불안은 저의 무지에서 오는 피해망상인가요 제 정신이 건강하진 않지만 금치산자나 정신이상자는 아니라고 판단하는데 조언 부탁드려요
소원상담센터님 답변
정신이상자는 대개 조현병이나 심각한 정신장애 증상을 나타낼때 해당됩니다 사회적으로 적응이 어려울 뿐만아니라 개인적으로도 불편함을 호소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 진정제 혹은 각성제를 복용하면서 증상을 조절하게 됩니다
님은 그 정도는 아니지만 스스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수준에 있습니다 정상인이 경험하는 평안함 상쾌함 쾌적함 이런 마음을 누리기 보다는 힘든 마음만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증상에 대한 심각성 여부나 증상에 대한 정신병리적 명칭부여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증상 자체가 사라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시 말해서 정상이냐 비정상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의 우울함을 어떻게 없앨 것이냐가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정신과에서는 약을 써야 하는데 증상이 좀 미흡하면 약을 쓰기 어렵습니다 그런 기준으로는 정상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상담소에서는 그런 증상 자체가 사라지도록 상담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담이 필요한 상황이 됩니다 동일한 증상에 대해서 한의원에서는 여러가지를 할수 있지만 양의원에서는 할 것이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래서 그 우울함을 없애려면 상담을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직 그정도는 아니라면 좀더 두고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좋아진다면 저절로 사라지겠고 나빠진다면 정말 정신과 치료가 필요할 수고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가 되시기를 바라고 잘 해결하기를 기원합니다
2017.05.04.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