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랑 디엠 하고 마지막에 ㅇㅋ 보내는거 제 친구들은 잘 안읽는데 그게 너무 속상해요. 내가 싫어서 안읽는건가.. 이런 생각조 들고 이번에 동아리 면접 저희반 애들 5명이나 봤는데 저만 붙어서 너무 ㅁ안하고 맘이 안좋은데 친구들이 그것때문에 날 싫어하면 어쩌나 이런 생각도 들고… 그냥 정말 단순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얘가 날 싫어하나? 이런 생각이 계속 들어요. 그리고 친구들이 저한테 잘해줘도 뭔가 꿍꿍이가 있는 것 같고 속으로 나 싫어하면 어떡하지 생각하고, 뒤에서 뒷담깔까봐 걱정되고 그런데 이거 병인가요ㅠㅠ?
친구들과의 거리는 가까워질 수도 있고 멀어질 수도 있는 가변적인 것인데, 항상 가까운 거리에 있어야 하고 존재감이 있어야한다고 생각을 하니까 그러면 그럴수록 결핍된 부분이 더욱 느껴지게되고 피해망상까지 생기는 악순환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좋은 친구가 되고싶고 친구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시기 때문에 추구하는 것을 바꾸기만 한다면 평안함가운데 돈독한 관계를 쌓아나갈 수 있습니다.
친구와의 관계가운데 두려운 마음이 생기는 것은 특정 대상에게 내 존재감이 크길 원하는 마음, 받아들여주기를 원하는 마음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나라는 존재가 그 사람에게 '인정'받기를 바라는 마음인데 이것을 추구하면 추구할수록 인정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감정이 생깁니다. 그리고 이런 마음때문에 친구들과 더 멀어질 수 밖에 없게됩니다.
그러니 이것을 버리고 동행의 마음을 가져보세요. 친구들과의 존재가 멀든 가깝든 함께하는 것 자체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럴 때 화평한 마음으로 친구들과 진정한 우애를 나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문제가 해결되고 관계가 더욱 확장되는 변화가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김지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