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생각이 피해망상증의 일부인가요.
안녕하세요, 여가시간을 주로 글을 쓰며 보내는 20대 여성입니다.
저는 제가 쓰는 글이나 그리는 그림을 인터넷에 올려서 사람들에게 알리는걸 두려워하지 않는데요. 사람들이 제 글이나 그림을 칭찬할 때, 제 글이나 그림이 너무 끔찍해서, 마치 조롱하듯이 던지는 말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더해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나서 집으로 돌아올때, 사실은 내가 정신지체가 있는데 나만 그 사실을 모르고 다른 사람들은 그걸 동정하고 불쌍하게 여겨서 나를 신경써주는 게 아닐까. 나는 사실 굉장히 남에게 민폐를 끼치고 있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럴때는 기분이 굉장히 침체돼서 자해를 시도하거나 폭발하듯이 우는데요. 평소에는 잘 울지 않는 성격인데 3달이나 4달 사이로 해서 이렇게 분을 터뜨리듯이 터집니다.
그래서 위 증상들이 피해망상증의 결과라고 볼 수 있을까요. 질문드립니다.
답변
소원상담센터 원장(shcounsel)님의 답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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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8. 15:46
피해망상증은 어떤 사람이 나에게 피해를 주려고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항상 공격적이 되거나 아니면 항상 도피적이 되거나 합니다. 그런데 님의 증상은 존재하지 않는 것을 생각한다는 측면에서는 망상이 되고 그 생각이 자학적이고 감정적이라는 측면에서 감정조절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또는 이전에 이런 비슷한 경험을 하셨다면 트라우마로 볼 수도 있겠습니다.
여하튼 이러한 생각을 바꾸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현실감을 갖는데 주력하셔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럴 때 비현실적인 망상, 감정조절, 트라우마에 빠지지 않고 현실 속에서 이성적으로 감정을 승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면 지나친 감정과 그 후유증에 사로잡히지 않을 것입니다.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고 평안한 삶 살게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