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은 채팅을 통해 상대방의 얘기를 들어줄 때 자신이 살아 있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되자 관계에 더 몰입하게 되고 결국 채팅 중독이 되면서 절망을 느끼지만, 왜 관계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자 하는지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게 됨으로 다시 절망의 감정이 반복되면서 악순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악순환은 중학교 때 왕따로 인한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수단으로 채팅을 시작하게 되면서 관계에 더 집착하게 되었고 지금의 채팅중독으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겉으로 보여지는 채팅중독이 문제가 아니라 그 이면에 님이 무엇을 원하고 추구하고 있는지를 깨닫게 될 때 근본문제를 바르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근본문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채팅 중독의 상황 가운데 님이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 그 감정이 절망인지 두려움인지를 이해하고, 이렇게 관계에 집착하게 되었던 어릴 적 사건이 있었다면 그 사건을 되돌아 보고 그때의 사건, 감정, 님이 원하던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이해할 때 현재의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과거나 지금이나 님이 관계를 통해 얻고 싶어하는 것이 관계를 통해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이라면 이 욕구를 버리고, 상대를 통해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상대와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고 행복했던 선한 첫마음을 회복함으로 진실된 관계를 맺어 가고자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