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을 받거나 혹은 병원을 가도 해결이 되지 않아 지식인에 질문 올립니다.
제 동생이 번개를 무서워합니다. 비가 오면 무척 예민해지고 날카로워져요.
비가 올 낌새가 보이면 바깥으로 외출을 자제하려고 하고, 비가 오면 침대에 웅크리고
이불을 뒤집어쓰고 이어폰을 낀 다음 음량을 최대치로 설정합니다.
만약 이어폰을 벗기려고 하거나 이불을 들추면 무척 짜증을 냅니다.
바깥에 있다가 비가 올 기미가 보이거나 비가 내리면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대체 왜 그러나고 물으면 자기도 잘 모른다고 말합니다.
이제 저희 집은 비가 오면 동생과 같이 예민해 집니다. 온 집안의 창문을 모두 닫고
곁에 있어줘야 하는 등 여름철에 무척 힘드네요ㅠㅠ
신경제를 처방받았는데 이거 그렇게 인체에 좋은 약물을 아니잖아요ㅠ
최면도 한번 받아봤는데 최면감수성이 좋지 않다고 하네요. 별 효과를 못본 것 같습니다.
이 공포증이 고쳐진다는 확신과 확인을 받으면 큰 돈을 쓸 의향이 우리 가족에게 있지만
여태까지의 경험으로는 상담이나 최면, 병원 약물 등에 효과를 보이지 않아서
이것 저것 시도해보기가 많이 두렵고 망설여집니다.
앞으로 동생이 사회생활을 해야 할 텐데 번개에 대한 공포로 잘 못할 것 같아요
동생이 지능이 정상인에 비해 조금 못미치는 지능을 갖고 있어서 그런가 하는 의심도 들기도 하고
잘 모르겠네요ㅠㅠㅠㅠ
어떻하면 좋을까요?
이어폰을 빼버리고 비 혹은 번개에 노출시킬려고 하면 경기를 일으켜서
'동생에게 비 혹은 번개에 익숙해지도록 해보세요' 이런 식의 답변은 정중히 사절하겠습니다.
소원상담센터님 답변
동생은 그와 관련된 안 좋은 기억을 갖고 있네요 그런데 그것이 번개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그 기억 속으로 들어가야만 알 수 있습니다 번개의 어떤 요소가 관계가 될 수도 있고 혹은 번개의 어떤 시점과 관계가 될 수도 있습니다
동생이 이것을 스스로 알아내기 위해 상담을 받을 수도 있고 가족들이 짐작하는 과거의 안 좋은 일들을 생각해 볼 때 알아낼 수도 있습니다 그 다음에 해야 하는 것이 핵심인데 그 안 좋은 일들 속에서 동생이 원하던 것을 찾아 내어서 바꿔줘야만 합니다 그 원하는 것 때문에 잃어버리고 있는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고 그것을 돌이킬려고 할 때에 비로소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변화는 이런 식으로 진행 되는데 과거의 안 좋은 이야기들을 해야되기 때문에 가족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참고가 되시기를 바라고 잘 해결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