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의 나이에 사회 생활을 시작하신 걸 보니, 조금 일찍 사회에 뛰어드신 편이네요. 아무래도 이른 나이 사회 진입으로 만나는 분들의 나이대가 님보다 훨씬 많을 수 밖에 없는 상황 속에 있습니다.
그런데 적어 주신 글을 보니, 어릴 적에 자라고 인간관계를 맺은 교우의 형태가 누나, 형 또래들을 만나며 자라신 걸로 보여집니다. 어릴 떄는 나의 미숙함과 말장난이 막내라는 귀여움으로 가려지고 용납이 되어지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사귐의 형태가 습관처럼 나와 나도 모르게 사회에서 만난 분들에게도 비슷하게 대할 수 있습니다.
대화에 버릇이 없다라는 지적을 많이 들으셨다면, 내가 내 윗사람들에게 또래와 동일한 방식으로 대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이제 윗사람에게 어느정도 예우를 갖추는 대화를 쓰기 시작하면 됩니다.
각 사회마다 문화가 다르고 나라마다 가치관이 다르듯이, 우리나라에서는 외국과 달리 나이개념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이렇게 내가 대우를 한다고 해서 윗사람이 높아지고 내가 낮아지는 것이 아니고, 하나의 형식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장난을 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우울해지는 감정이 생기기보다는 T.P.O라는 말처럼, 시간, 장소, 상황에 따라 어울리게 행동하는 것이 더 세련된 인간관계로 가는 것이지요. 어릴 때는 초등적인 문화에 익숙하다가 성인이 되어서는 성인의 문화에 적응 하듯이 인간관계에도 나이가 자람에 따라 그에 어울리는 언행으로 성장한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