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 남성입니다.. 군대를 나름 잘 다녀와서인지 활기차게 전역을 하고 복학을 했는데 갑자기 눈물이 주르륵 났습니다 왜 이러지??생각하는데 내가 원하지도 않는 대학,다른 곳에 갈수있는 성적임에도 고3때 자포자기한 나,계속 다녀야하나?이런 생각이 마구드는겁니다 결국 내가 조절이 안되서 정신과를 갔습니다 뭐부터 말해야할지 몰라서 내가 과거에 이런충격을 받았었고 그것때문에 이런것같다를 말해주려는데 두서없이 말하다보니 횡설수설하게 된것같습니다 의사선생님은 말을 끊으시고 우울증같다고 진단내렸고요 그뒤론 약을 타서 먹다가 진전이 없고 의사선생님도 그냥 약만 주시고 상담내용을 기억을 못하시더라고요 물론 자잘한 내용이었고 상담받는 손님들이 많아서 이겠지만요 하지만 제가 이래서 힘들다라고 말하니 그정도에요..?라고 묻거나 요새 운동을 하니 꽤 나아졌어요 라고 말하니 갑자기 풋하고 웃으시거나..이해를 해보려고 했지만 별로인것같아서 그냥 약을 끊었어요 그래서 여기에다 그 의사선생님께 못 말했던 이야기들을 적어보려고 해요 일단 저는 재학중인 저희 학교가 싫습니다 강압적이고 간판도 좋지않아 가끔 무시를 받기도 합니다 그리고 저는 예전에 공부를 하는게 너무 즐거웠습니다 중학교때였지만 제가 이해를 할때까지 넘어가지않고 요약정리해서 수업처럼 설명도 하고 선생님께 큰사람되라며 격려도 받았었지요 그래서 저는 할수있다라는 오만함에 빠졌지요 하지만 고등학교때 무너져내리고 불안으로 고등학교를 보냈습니다 멍청하게도 주변지방대 한과에 몰빵해서 원서를 넣고 보기좋게 떨어져 전문대에 갔습니다 저는 공부로 제 효용력을 느꼈고 이거 아니면 뭘하지 라는 생각이 있었기때문에..괴로움과 이젠 됐다 이 전문대만 아니면 나을것같다 강압적인 분위기,좋지못한 시설 너무싫다이런생각들이 듭니다 결국 현재는 휴학을 했습니다 저는 어려서 부터 내 줏대가 없어서 휘둘리고 남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여서 내 잘못을 찾아 해매는 골치아픈성격입니다 그것때문에 하던것도 불안해해서 잘 못하거나 일을 망칩니다 시도하는게 더 무서워집니다 요새는 루틴을 잡고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많이 좋아졌지만 지금 있는 문제에서 도피하는건 아닐지 두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