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이 아니라 초등학교 2학년 때 부모님께서 이혼을 하시고 아무것도 모른 채 엄마 쪽에서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몰랐다가 어쩌다 언니와 엄마의 대화를 엿듣게 되어 알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한 살 위 언니와 한 살 아래 동생이 있는데 이혼을 하고 난 후부터는 엄마는 늘 지쳐 보였고
저한테는 항상 언니를 보고 배워라 너는 누나니까 잘해줘라 이런 식으로 하셨고 뭣도 모르는 나이 때부터
언니와 동생에게 치여 살았습니다. 항상 어딜 가든 언니나 동생 이야기만 하고 저는 아무 세상에도 없는 사람으로 생각하며 지내왔습니다. 엄마에게 사랑을 받아야 하는 나이 임에도 불구하고 받지 못했어요. 중학교 들어와서는 무언가를 해도 재미가 없고 또 비교나 당할 거 같고 그 뒤로부터 소심한 성격으로 인해 친구들이랑 어울리지도 못하고 틀 안에 박힌 것처럼 살아왔어요 자해도 하고 상담도 받으며 도움을 청해보려고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았지만 달라지는 건 상담 내용이 부모님 귀에 들어가는 거 입니다 집 들어가면 욕 먹고 이런 삶이 지속되자 아빠 쪽으로 주소 이전도 했고 초반에는 괜찮았는데 아빠의 심각한 술 중독으로 인해 한없이 약한 전 그런 아빠에게 또 끌려 다니고 맞고 욕 먹고 다음날 자기가 언제 그랬냐는 듯 진짜 기억이 삭제 된 거 마냥 아무렇지 않게 대하니까 더 무서웠고 전 조금 있는 친구들에게 의존하다시피 살았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괜찮아지기는 않고 오히려 사태만 심각해지고 저는 저 또한 힘들고 시간이 지나면서 아빠의 증세가 심해지면서 술 처 먹고 욕 하고 나가라고 밀치고 하는 증세가 심해졌어요 저도 점차 힘들어서 밀쳐진 상태로 친구한테 갔다가 놀고 이런 시간이 더 재밌어 졌고 아빠의 술이 깨면 가출 신고나 하고 이건 제가 가출을 했다는 표현이 맞을까요 무턱대고 나간 것도 아닌 문 앞에서 기다려도 보고 두드려 보기도 하고 전화를 계속 해보기도 하고 내가 할 수 있는 한에서 열심히 한 거 같은데 이게 제 잘못으로 되니까 완전히 무너져서 담배에도 손을 댔고 담배를 피게 된 지는 1년 조금 넘은 거 같습니다 담배를 끊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아빠가 또 신고하면서 일 벌리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이렇게 된 거 같습니다 지금은 시설에 있고 상담 해주시는 선생님과 정신과 선생님 그리고 제 전담 경찰관 분들께서는 제가 원하는 한 정신병원 입원 치료를 권유하고 있는 상태 입니다 저 또 한 입원을 원하고 선생님들께서 알아 봐주시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