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적 문제로 고통받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분들에 대해서 어떤 사람들은 정신과적인 약물이나 정신과적인 치료를 통해서만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은 일리가 있어 보입니다. 정신과적 문제 자체가 몸의 문제이기 때문에 청각, 지각, 후각, 미각, 행동과 동작, 균형감각과 자율신경계 등에서 나타나는 문제는 그러한 분야에 전문가인 의학계에서만 다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의학계에서 대부분의 질병이나 문제에 사용하는 약제를 통한 해결방법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신과에 가서 정신과약물을 복용함으로써 그러한 문제가 해결될 것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생각 중에는 한가지 중요한 잘못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런 정신과적인 문제가 왜 생겼느냐는 것입니다. 정신과적인 문제가 외부로부터의 어떤 작용을 통해서 생겼습니까? 누군가로부터의 타격을 받았거나 어떤 물체로부터 손상을 입었거나 그래서 두뇌의 어떤 부분에 출혈이나 변형등의 이상이 생겼고 그 이상을 바꾸려고 하는 과정이라면 당연히 정신과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그러나 정신과적인 문제의 발병 원인을 가만히 분석해 보면 그런 문제가 생기게 된 이유는 대부분 자기 자신으로부터 일어난 것들입니다. 자신의 사소한 생각과 무엇인가가 어떻게 되기를 바라는 의지 속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이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점차 커지게 된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몸에 생기는 담석이 몸속의 신진대사를 통해서 생기는 것처럼 정신과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주된 원인은 바로 그 자신의 생각과 의지 속에 있다는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신과적인 문제는 근본적으로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질병 그 자체와의 싸움이 아니라 그런 문제를 만드는 자기 자신의 어떤 의지와의 싸움이기 때문에 정신과적 약물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런 약물이 사용된다면 그것은 일시적이며 부분적일 뿐입니다. 진짜 다루어야 하는 것은 자기 자신의 악순환을 계속해서 만들고 있는 어떤 간절한 바램, 욕구, 의지 등입니다. 그래서 그것이 깨달아지고 그것이 변화되고 그것이 포기되고 그것이 다른 것으로 대치될 때에 비로소 다시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원리가 정신과적인 문제에 있기 때문에 오히려 상담으로 고칠 수 있습니다. 또한 그렇게 상담으로 고쳐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고 약물을 사용하게 되면 약물의 효과가 나타나면 나타날 수록 원상태로 돌아가기가 어려워집니다. 약물을 끊지 않는한 평생 약물의 신세를 져야 한다든지, 아니면 약물을 결국에는 중단하였다 하더라도 애초의 의지와 열정과 바램으로는 되돌아가기 어렵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원리를 믿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정신과적인 문제를 돕습니다. 그것을 믿지 않는다면 약물로 사람을 대하고 그것으로 그 사람을 환자로 만들겠지만 우리는 진실된 성경적 상담을 통해서 정신과적인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그 믿음을 통해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목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