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1학차소감] 기쁨보다 아픔이 사람을 키운다고 봅니다. 그리고 사랑은 서로의 아픔을 끌어안는 거라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상처와 아픔을 보면서 전 이들과 가장 가까이 접할 수있는게 상담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구체적으로 도울 수 있는 학…
상담을 배우는 목적.hwp
16.0K 7 13년전
제가 갑자기 얼마전부터 관심이 가는 분야가 있습니다.
그건 바로 상담과 성경입니다. 제 나이 사십대 중반에 그렇게 하기싫어서 대학 졸업과 동시에 내려놓았던 공부인데 중년의 나이에 진리를 알고싶어서 다시 공부를 하고싶단 생각을 했습니다. 톨스토이가 마지막으로 한 유언이 ' 나는 진리를 사랑한다. '랍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전 벅차오르는 기쁨과 희열을 느꼈습니다. 나도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톨스토이의 생각이 모두 옳은 건 아니고 옳을 수도 없지만 그래도 진리를 사랑하며 진리를 알고자했던 그의 몸부림과 열정은 배우고싶습니다. 난 요즘들어 참 진리가 무엇인지 너무도 알고싶어졌습니다. 그래야 거짓을 철저하게 분별해 낼 수 있으니까요. 언제부턴가 악이 싫어지고 거짓이 싫어졌습니다. 그냥 싫어진게 아니라 악과 싸워야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거짓 속에서 살아왔는데, 앞으로 남은 시간만큼은 진리를 알아가는데 쓰고싶습니다. 진리를 알아야만이 길을 잃고 헤매는 사람들을 옳은 길로 가르쳐줄 수 있단 생각을 했습니다. 인생의 방향이 잘못되었다면 그 삶이 얼마나 허무할까요? 수많은 사람들이 진리를 몰라서 거짓으로 인해 상처를 받고 낙심하고 절망하고 심지어는 귀한 목숨까지 스스로 끊어버리는 걸 봅니다. 생명은 살아라 하는 창조주의 명령인데 그 명령을 어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들 그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전 지금 제가 살아있다는 사실이 경이롭습니다. 제대로 숨을 쉴 수 있고, 생각을 할 수 있고, 먹을 수 있고 ,편히 잠을 잘 수 있고, 웃을 수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하답니다. 왜냐하면 그렇지못한 눈물로 보낸 수많은 아픈 시간과 경험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많이 아팠는지 모릅니다. 마음이 무너져 내리고, 몸이 무너져 내리고 극도의 불안과 공포를 경험했습니다. 그 고통이 얼마나 심한지 앓아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를겁니다.그 때는 정말 절망적인 상황 그 자체였습니다. 갑자기 호흡곤란이 오고, 숨이 막혀 죽을 것만 같았습니다. 우울증, 공황장애, 불면증, 불안, 두려움으로 일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었던 때였습니다. 그 땐 죽음의 벼랑 끝에 나 혼자 내몰린 느낌이었는데 그 아픈 세월을 다 겪고 지나고보니 왜 하나님은 그런 뼈저린 아픔을 저에게 허락하셨나 알게 되었습니다. 가끔 하나님은 저와 같은 아픈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실 때가 있습니다. 저와 같은 병을 앓은 분들을 만나면 전 그 분들을 차마 외면할 수가 없습니다. 저의 아픈 시간과 경험이 오버랩 되면서 저의 옛날 모습을 보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전 그 분들을 보며 아팠던 이전의 저를 보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전 부족하고 연약하고 지혜도 없습니다. 성경말씀도 잘 모릅니다. 하지만 전 성경말씀에는 능력이 있음을 믿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어느 누군가가 문에 꽂아놓고 간 이사야 41장10절 말씀으로 살아갈 힘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전 성경말씀은 사람을 살리는 강력한 힘이 있다는 걸 믿습니다. 생명을 살리는 일에 쓰임받는 하나님의 도구가 되고싶다는 기도를 한지 일년이 넘었습니다. 상담을 공부하고싶어서 여러 상담교육기관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러던 차에 신형교회에 성경적상담이 있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성경적상담, 아직은 생소하고 잘 모르는 상담분야지만 배워서 생명을 살리는데 쓰임받는 하나님의 도구로 살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나를 살려주신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고싶습니다. 전 아직은 삶이란 거 잘 모릅니다. 다만 한 가지 알게 된 게 있다면 인생은 내 맘대로 내가 살고픈대로 살아지는 건 아니란 생각입니다. 내가 머릿속에서 그린 그림처럼 그릴 수는 없는 그림, 그게 바로 인생이라는 그림입니다. 계획했던 대로 밑그림을 잘 그렸더라도 칠하는 과정에서 얼룩도 생길 수 있고 번질 수도 있고 아니면 다른 누군가로 인해 그림을 망쳐버릴 수도 있겠지요. 전 실수 거의 안하고 잘 그린 그림보다 실수는 좀 했더라도 그래서 얼룩이 있더라도 끝까지 성실히 그려낸 그림이 더 정감이 가고 좋습니다. 왜냐하면 그림 그린 사람의 아픈 마음이 짠하게 느껴지니까요. 전 기쁨보다 아픔이 사람을 키운다고 봅니다. 그리고 사랑은 서로의 아픔을 끌어안는 거라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상처와 아픔을 보면서 전 이들과 가장 가까이 접할 수있는게 상담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구체적으로 도울 수 있는 학문도 상담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 사람을 사랑하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웃을 사랑한다는게 말처럼 그렇게 쉬운게 아니란 걸 압니다. 사랑이라는 딜레마에 빠져서 10년이 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랑이 안되서 너무 힘들고 답답했습니다. 그래서 상담이란 거 나에겐 쉽지않은 일이란 거 압니다. 아직도 사랑이라는 거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가장 값진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 그 사랑을 하루하루 따라가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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