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이 설교를 읽고 소감문을 씁니다. 읽으며 저는 이 말씀이 과연 내게 해당되는 말씀인가 아니면 다른사람들에게 해당되는 말씀인가 의아해 하며 읽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잔치에 초대를 받은 내가 과연 그냥 초대만 받은 자인가 아니면 택함역시 받은 사람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답을 선뜻 내리지 못한 제 자신이 었기 때문입니다. 저도 택함 받은 사람인것을 믿지만서도 사실 이런 말씀들으면 왠지 좀 겁이 나기도 합니다.
더욱이 생각이 난것은 교회로 인도하려고 하고있는 제 친구였습니다. 사람들이 잔치에 초대받아 오는 것도 하나님의 뜻이고 택함받지않아 예복을 입지 않고 쫓겨나게 되는 것도 하나님의 뜻이란걸 알았습니다. 이를 통해 "말을 강가로 데려올 수 있지만 억지로 물을 먹게 하진 못한다"라는 말이 떠오르며 영혼이 구원받는 것도 혹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도 하나님의 뜻이란 것을 다시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글을 쓰면서 제 머릿속을 스쳐지나간 또 다른 관점은 하나님의 계획, 뜻의 방대함 이었습니다. 그 뜻과 계획이 한사람의 인생과 그 영혼의 구원과 어디서 영원을 보내느냐에 대한 것도 커버 하고 있다면 그분의 뜻은 무척 크고 깊다라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 인생의 실패와 성공, 하루하루의 기쁨과 슬픔이 다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생각을 하며 그러한 하나님의 방대한, 모든 인간과 인생의 깊은 부분과 자잘한 구체적인 부분까지 담고있는 뜻과 계획을 겨우 인간이 바꾸려고 발버둥 치고 이리저리 회피하고 혹은 새로 만들어 가려는 그런 시도들이 얼마나 무의미한것인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깨달음과 묵상이 한편으론 맥이 빠지면서도 다른 편으론 막막함이 앞에 있을 때를 생각하니 내가 기쓰고 애를 쓰며 해답을 찾을 필요가 없다는 현실에 좀 안도감이 들기도 했습니다.